눈에 띄는 혁신을 일궈낸 스타트업의 아티클을 공유합니다. - 토스 페이먼츠 이야기
어느덧 온라인 결제는 소비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배달의 민족에서 저녁을 시켜먹고, 주말 먹거리는 마켓컬리에서 주문하며, 카카오택시를 불렀든 타다를 불렀든 내릴 땐 앱에 등록해 둔 카드에서 자동 결제된다. 새 옷 장만할 때도, 출퇴근길 들을 음악 스트리밍도, 늦은 여름 휴가 예약도 마찬가지다.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10년 전을 돌아보면 기적 같은 변화다.
그 기적을 우리는 기술(technology)라고 부른다.
새롭고 더 나은 방식으로 무언가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모두 기술이다.
요약
1. 토스는 지난 2019년 12월 시장에 매물로 나온 LG U+의 결제사업부를 인수하기로 결정. 온라인 결제 산업에는 수십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온라인 결제 경험을 오프라인에서처럼 간단히.’ 토스가 혁신하고자 하는 대상과 이유는 분명했다.
2. 인수합병은 기업이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피인수 기업의 모든 레거시(Legacy)가 함께 따라오는 일이었다.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된 낡고 복잡한 제품을 모두 해체해, 온라인 사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재조립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기존 고객사의 불편과 고충을 듣는 일도 중요했다.
3. 토스페이먼츠는 미국의 결제 기술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한다. 온라인 사업자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페이팔의 결제 툴을 적용하려면 9단계의 연동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스트라이프는 단 일곱 줄 짜리 코드를 복사해 붙여 넣으면 바로 결제 툴이 연동되도록 만들었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미국, 중국, 영국,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크다.
많은 고객사들은 ‘결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다.
1) 결제 프로세스가 빠르고 간편할 수록 고객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러면 매출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2) 왜냐하면 기존 PG사가 제공해온 결제창이 모두 엇비슷해 더 빠르고 간편한 결제 경험이 무엇인지 떠올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3) 그래서 고객사들에게 PG사의 존재는 영업을 위한 필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매년 갱신하는 것과 별다를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