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의 음악 비즈니스 🤞 - 국내외에서 코로나19로 취소된 행사나 공연 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 이 뉴스도 그 중 하나. 내 의견도 보태서 남기는 메모. ⚾ 21세기의 음악산업 서머리 - 스트리밍 시대의 음악 산업의 수익모델은 콘서트와 IP비즈니스로 축약된다. 물론 콘서트 비중이 (아직은) 압도적으로 높다. IP비즈니스는 웬만큼 거대한 아티스트가 아니면 어렵다. - 스트리밍 환경이 만든 변화는 크게 두 개의 방향이다. 1) 음악 소비를 미디어+차트 중심에서 서비스+플레이리스트로 바꿨다. 2) 기존에 발표한 곡을 포함한 아카이브(레전더리 뮤지션 포함)를 더 중요하게 만들었다. 이전에는 신곡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차트 1위보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진다. - 이런 환경에서 메이저 뿐 아니라 독립 음악가들도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공연을 늘려갈 기회가 생겼다. 지역과 횟수 모두 포함된다. - 여기엔 케이팝과 같은 상대적인 마이너 장르도 포함된다. 이전의 성공 방식이 '로컬의 음악이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로컬의 음악이 국지적으로 대량 소비되는 것'에 가깝다. - 궁극적으로 누구나 팬을 만들 기회가 늘었다. 그리고 차트/미디어에 의존하지 않는 성공사례도 늘어날 것이다. 🖐 TMI 캐치볼 1. 이런 식으로 스트리밍-콘서트-굿즈 판매의 안정적인 흐름이 만들어졌는데, 코로나19로 콘서트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흔들렸다. (규모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행사와 콘서트가 취소되는 중이다.) 2. 물론 이것은 자연재해지만, 새삼 '예측불가능성'을 환기시켰다. 재앙이 아니더라도 재난, 사고, 정치적인 이슈 등으로 오프라인 행사는 언제든 취소될 수 있고, 그 피해는 막대해진다. 여기서 이슈는 '재난/막대한 피해'가 아니라 '예측불가능성/콘트롤할 수 없음'이다. 3. 코로나19 이후 콘서트는 여전히 큰 수익모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콘서트의 대안을 찾는데 적극적이 될 수 있다. 4. 그 방향은 테크놀로지와 부가사업이 될 수 있다. IP비즈니스는 이런 맥락에서 한 부분이 될 것이다. 스트리밍은 더 강력한 미디어가 될 거고, 일종의 '툴'로서 홍보/마케팅/브랜딩 영역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겠지만, 스트리밍 이후 확장성을 고민할 때 콘서트는 이전과 다른 지위를 누리게 될 것 같다. 5. VR, AR 과 같은 테크놀로지가 콘서트를 대신할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IP를 기반으로 화장품, 패션, 악세사리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까? 그럴 수 있다. 아직은 이에 대한 해답이 없는 상태, 그게 무엇이고 어떤 방식일지는 여전히 괄호의 영역이다. 6. 더 중요한 것은, 이게 음악 뿐 아니라 콘텐츠 비즈니스 전반에 통용되는 문제일 거라는 생각. 콘텐츠는 결국 상품화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