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개월 만에 회사가 세계 최대 투자은행에 팔렸다] Q. 졸업 후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은 어디였나요? A. Finance를 전공한 만큼 투자은행이면 다 가고 싶었어요. 졸업하기 바로 직전까지 무척 많은 투자은행 면접에 응했는데 결국 다 떨어졌어요.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면접을 본 곳이 Bear Stearns였어요. 국제적인 투자은행 중의 하나이고, 미국 제2위의 증권사이며, 세계적인 위탁 중개 업체로 금융업에서는 인지도가 높았어요. 그리고 회신을 받았는데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친절하게 탈락을 알리는 ‘Thank you for your interest’라는 표현이 보이지 않았어요. 대신 한 문장이 눈에 띄었죠. “We are pleased to extend an offer to you.” 드디어 합격을 한 것이죠. 바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고 그동안 저를 억눌러왔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긴 시간 묵묵히 저의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울음이 터졌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하늘을 걷는 기분을 만끽한 지 3개월 후 느닷없이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야, 너 들었어? 네가 다니는 회사 파산위기래.”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어요. TV를 켰는데 정말 회사가 곧 파산한다는 뉴스가 매스컴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순간 세상이 멈추는 줄 알았죠.

입사 3개월 만에 회사가 세계 최대 투자은행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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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개월 만에 회사가 세계 최대 투자은행에 팔렸다

2021년 11월 9일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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