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Biz] 뉴욕 투자은행과 실리콘밸리 현장…두 시선으로 본 '플랫폼 비즈니스' - The Platform Delusion / 조너선 니 우선 'The Platform Delusion'은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허상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란 소비자와 공급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형태다. 너도나도 플랫폼을 얘기하지만 실제 플랫폼의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것.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표기업으로 불리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도 사실 다 플랫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저자 조너선 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흔한 착각을 네 가지로 꼽았다. △플랫폼은 혁신적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구조적으로 아날로그 플랫폼보다 월등하다 △모든 플랫폼은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고 있다 △네트워크 효과는 승자독식이다 등의 개념이 틀렸다는 것이다. 플랫폼은 2000년대 들어 새로 나온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고, 구글·페이스북 등 대규모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해서 아날로그 플랫폼보다 월등히 나은 것도 아니다. 실제 페이스북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플랫폼 기업이라고 해서 모두 승자독식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게 저자 주장이다. 결국 그는 규제 때문에 플랫폼 비즈니스가 타격을 입었다고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진정한 플랫폼 기업을 찾아서 투자해야 할 시점이란 얘기를 넌지시 던지고 있다. - System Error / 롭 리히·메흐란 사하미·제러미 와인스타인 저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윤리·공공정책 등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이유를 '최적화 모델(Optimization model)'에 있다고 분석한다.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시장 파괴적 아이디어를 낼 때는 주변 상황이나 윤리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장 최적화된 경로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을 중시하다 보니 부작용이 나타나게 됐다는 것이다. 결론부의 해법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부도 이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주도해 나가며,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는 쪽으로 귀결된다. 결국 첨단 기술의 디스토피아를 피하기 위해서는 빅테크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https://m.mk.co.kr/news/business/view/2021/11/1064246/?fbclid=IwAR140ri3RVnCiy8m_L1b5EFLJ_48mI0eBYAgyldhl0i6Bh0KJoTPTHQFZ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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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1일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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