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는 혼자 알아서 배워나가야 하는 게 많다. 새로운 툴들을 익히고, 변화되는 산업계에 발 맞춰 나가는 건 온전히 내 책임이고, 혼자서 진행해야 한다. 혼자 공부하고 터득하면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배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디자이너는 '툴'을 항상 끼고 일을 한다. 툴을 '내 몸의 확장'으로 여기게 되는 순간 우리는 그 사물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처음 툴을 배울 때는 '사용 불가능한 것'과 마주함의 연속이다. 이 툴을 배우는 과정은 결국 '내 손 안에 있는 관계'로 만드는 것이다. 🧠 의식은 크게 4단계로 나뉜다. 첫 단계는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 두 번째 단계는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상태, 세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잘 하는 지를 아는 상태, 마지막은 내가 무엇을 하는지도 잊어버리는 상태이다. 마지막 단계가 되면 자신의 스킬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그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직감적으로 느끼는 상태가 된다. 🖼️ 결국 툴은 툴이고, 남는 건 디자인이다. 우리는 툴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툴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하고, 툴을 잊어버리고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 💡 디자인을 떠나 본인의 전공에 있어서 '수단'에 대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인 것 같다. 결국, 도구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도구를 열심히 연마해야 한다는 뜻. '기술적 제약을 고려하지 않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했는데, 비슷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많이 공감했다. 다만 글이 조금 어려운 것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