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수는 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 ■ 사실 우리가 마케팅을 마케팅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그건 나쁜 마케팅이다. ■ 진짜 "고수"들이 만드는 최고의 마케팅은 마케팅인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보통 그런 마케팅을 하는 "고수"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보이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1.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 그 자체에 집중한다. 2. 고객들이 진짜 관심 있어하고 머무는 곳으로 향한다. ■ 테슬라&일론 머스크가 그 좋은 사례. 홍보도 마케팅도 싫다고 집행도 안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마케팅 전략이다. 굳이 마케팅인걸 티를 내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객에게 테슬라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 ============================ 마케팅은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속이고 조작하는 일이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마케팅이라는 걸 알면 싫어할 수 밖에 없다. 대놓고 "난 너의 감정과 생각을 조작해서, 이걸 사고 싶게 만들거야" 라고 말하면 누가 좋아할까 좋은 마케팅은 그래서 사람들을 교묘하게 속여 고객 스스로 합리화를 매우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에서 전달하는 가치는 고객이 합리화를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명분이 되면 된다. 좋은 명분일수록 좋지만... 사실 현업에서는 "아 이 정도로 싼 거면 사야지 ㅋㅋㅋ" 정도로만 고객을 합리화 시키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