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워크 도시 리뷰 - 프랑스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파리, 리옹과 함께 프랑스의 3대 도시로, 볼 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전통적인 관광지예요. 그런데 2010년도 후반에 들어서는 리모트워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도시가 됐습니다. 그 이유를 정리하면, 01. 전동 킥보드, 씨티 바이크 같은 최신 이동 수단의 인프라가 훌륭해요. 저는 Airbnb 숙소에서 멤버십을 끊은 코워킹스페이스까지 BIRD 혹은 Lime 이라는 킥보드를 타고 가는데, 전용 도로가 잘 깔려 있어서 5분이면 갈 수 있어요. 금액은 분당 0.16€ 로 약 천원이면 되죠. 02. 크고 작은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아요. 월 150유로의 가족같은 소형 공간부터 300-400유로 하는 기업형 대형 공간까지, 저희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코워킹스페이스만 15개가 넘어요. 03. 지중해성 날씨로 일년 내내 온화하고, 유럽 특유의 흐린 날이 별로 없어요. 지금 12월 중순 기준으로 최고 13도, 최저 4도. 하늘은 한국처럼 맑고 파랗죠. 물론 한 겨울에는 바람 때문에 좀 쌀쌀해요. 04. 파리에 비해서 사람들이 좀 더 친근하고 격식도 적어요. 프랑스어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과 인사성만 장착하면 많은 사람들과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죠. 물론 개인적인 성향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짧은 시간에 좋은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05. 곳곳에 작은 해변가가 있어요. 어떤 곳은 걸어서도 갈 구 있고, 멀어봐야 버스로 서너 정류장이거든요. 리모트워크를 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는 만큼 잘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데는 석양이 보이는 바닷가만한 곳이 없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특유의 높은 물가와 만만치 않은 월세 때문에 장기간을 머물기엔 망설임이 있어요. 하지만 한달 정도 자연과 도심이 잘 어우러진 곳에서 리모트워크를 하고 싶다면 ‘마르세유’를 강추해요. 저희는 내년 여름 쯤 한번 더 와서 리모트워크를 할 것 같아요.

2021년 12월 12일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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