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ast built a $30 billion business by defying Silicon Valley and surviving a 'suicide mission'
CNBC
2년만에 미국에 와서 오랜만에 레스토랑에 감. 서버가 주문 받고 결제 처리하는데 Toast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달라진 점 같음. 토스트는 지난 9월에 상장한 레스토랑 DT기업. 현재 시총은 20B 정도로 상장 당시보다는 많이 떨어졌음. 어쨌든 팬데믹이후 미국 식당들이 얼마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됐는지 볼 수 있는 사례. 지난 9월 토스트 상장 당시 썼던 메모를 아래 소개. _______ 주말에 흥미롭게 읽었던 기사 공유. 토스트 Toast라는 보스턴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 9월22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는데 시총이 지금 28B. 30조원 이상. 레스토랑을 위한 POS 및 디지털 주문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 보스턴에서 최고로 성공한 스타트업이 됨. -2011년 자신의 SW회사 Endeca를 오라클에 1B에 매각한 스티브 파파는 자신의 투자사였던 베세머벤처파트너스(BVP)에 연락. -자신이 데리고 있던 엔지니어중 베스트인 3명이 창업을 하는데 아이템과 상관없이 BVP가 꼭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 -원래 VC들은 이처럼 큰 엑싯을 만들어준 창업자가 추천하는 딜이면 중요하게 보는 편. -그런데 당시 담당이던 켄트 베넷이란 BVP 주니어 심사역은 그 3명의 엔지니어가 뭘 할지도 모르는데 투자할 수는 없다고 생각. 그래서 대신 사무실 공간을 빌려주겠다고 제안. -이들 3명의 엔지니어들은 연구끝에 레스토랑을 위한 POS를 만드는 '토스트’라는 회사를 창업. -하지만 BVP는 여전히 투자하지 않음. 레스토랑 업계는 예산도 적고, 마진도 낮아서 성장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 것. 이런 비즈니스 아이템을 택한 것을 마치 'suicide mission', 자살행위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VC들이 다 패스하자 결국 스티브 파파가 개인돈 50만불을 2013년 초에 투자. "나를 성공하게 해준 엔지니어들인데 외면할 수 없다"는 것. 이 투자금은 지금 3.1B이 됨. -토스트가 잘 성장하자 BVP는 뒤늦게 2015년에 30M정도를 투자. 그리고 2020년에 팔로온해서 총 100M정도를 투자해 지금은 3.3B정도의 가치가 됨. (즉, 초기 엔젤투자자와 비슷한 지분 가치) -토스트는 실리콘밸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큰 펀딩과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보스턴의 레스토랑과 바를 위한 좋은 서비스를 잘 만들 수 있었다는 설명. -토스트는 처음에는 미국 전역의 레스토랑에 세일즈 영업하면서도 일부러 실리콘밸리에 가는 것은 피했다고. 실리콘밸리에 갔다가 경쟁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2015년 당시 토스트는 PMF(프로덕트마켓핏)을 찾으며 첫 펀딩에 성공. 당시 토스트가 보스턴에서 가장 성공할 스타트업이 될 수 있겠다고 투자자들이 예감. -당시 BVP의 투심메모에서 미친듯이 회사가 잘 될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토스트의 시총이 8.3B가 되고 BVP는 700M의 회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씀. 하지만 실제로는 그 3배이상의 성공이 됨. -2020년 2월까지 잘 성장한 토스트는 5B밸류로 400M을 펀딩. 연간 매출도 665M으로 성장.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이 터짐. -3월에 코로나로 레스토랑 매출이 80%까지 빠지면서 토스트는 절체절명의 위기. 4월에 토스트는 직원의 50%인 1천300명을 구조조정했을 정도. -그런데 이후 반전이 일어났음. 코로나로 타격을 받고 테이크아웃, 배달, 아웃도어 다이닝 등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레스토랑들이 이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 -특히 테이크아웃, 배달 등에 잘 연동되어 최적화된 토스트 기술을 원하는 레스토랑이 늘면서 오히려 토스트의 2020년 매출이 823M으로 전년대비 20% 증가. -이 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토스트는 IPO까지 해서 30B 시총을 만든 것. 3명의 창업자도 모두 빌리어네어가 됨. 처음 만나면 너무나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도 없어보여서 도저히 잘 안될 것 같은 사업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이 있음. 타겟시장을 이미 거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서 뒤집기가 어려워 보일 때도 있음. 그래서 이런 기업을 대부분의 투자사들이 투자하지 않고 패스하기도 함.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하고 끈질기게 도전해서 이런 성공을 만들어내는 창업가가 있다는 것을 토스트의 사례가 보여줌. 이런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서 메모해 둠. 2012년 내가 보스턴을 떠나자 마자 나온 회사. 그 당시까지는 그 동네에서 트립어드바이저가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이었음.
2021년 12월 29일 오전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