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틱톡·넷플 다 닮았다···대형신인 '퀴비' OTT 승자될까
중앙일보
<퀴비 비긴즈> 1. 미국에서 퀴비(Quibi)가 출시됐다. '숏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다. 2. 짧은 영상이란 점에선 유튜브와 틱톡을, 제작비가 많이 드는 고품질 콘텐츠란 점에선 넷플릭스를 닮았다. 올해 CES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퀴비는 (과연)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3. 퀴비는 드림웍스 공동창업자이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전 회장이었던 제프리 카젠버그와 HP·이베이의 CEO 출신 맥 휘트먼이 만든 서비스로, 출시 전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등 스타 감독과 제니퍼 로페즈, 르브론 제임스 등 연예·스포츠 스타 군단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4. 구독 요금은 두 종류. 광고 있는 월 4.99달러, 광고 없는 월 7.99달러.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현재 90일 무료 이벤트 중이다. 5. 콘텐츠 크게 세 종류다. 영화, 예능, 뉴스·스포츠. 퀴비는 연말까지 8500개 에피소드로 이뤄진 175개 오리지널 콘텐트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 6. 퀴비의 가장 큰 무기는 '턴 스타일(Turn Style)'. 같은 장면이라도 가로보기와 세로보기의 내용이 다르다. 가로로 보다가 세로로 바꾸면 인물이 확대된다. 여러 시점 보여주기도 가능하다. 7. 또한, 퀴비는 넷플릭스가 만든 습관 '빈지워칭(Binge Watching)', 즉 몰아보기와는 반대 전략을 택하고 있다. 퀴비는 2시간짜리 영화도 10분 내외로 잘라 매주 또는 매일 공개한다.
2020년 4월 7일 오후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