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런 생각을 한다. 삶에 있어서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일을 하든) 얼마나 예민할 정도로 날카로운지. 운동하는 사람들은 3일만 관리를 안 해도 다시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예민하게 몸으로 느낀다고 한다.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가 격투기인데, 감량을 1주일 남기고 술을 먹는 선수는 없는 것처럼. 정말로 극단의 '선수' 들은 아주 예민한 수준까지 불필요한 요소들은 삶에서 제외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그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극단적으로 예민하게 군다고. 꿈은 크고, 이상은 높고, 남들의 인정을 바라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매일 바뀌고, 저녁에는 술 한잔 먹고 자고, 재미있는 영상이 있으면 조금 더 보다가 나도 모르게 새벽이 되어버리고, 잠깐 일하다 집중이 안 된다고 커피 한잔하면서 잡담하고 있지는 않은지. 얼마나 삶에 있어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에 있어서 스스로 진지한지의 정도가 예민함의 정도로 나타나지 않나 싶다. 나는 요즘 얼마나 예민한가?

나는 요즘 얼마나 예민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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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얼마나 예민한가?

2021년 12월 30일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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