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소뱅의 동거는 잘될까? 올해 3월 한-일 대표 테크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았다. 라인, 야후재팬을 메인으로 커머스, O2O,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한 회사로 합쳐진 것.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이 합칠때 이베이코리아랑 배민도 같이 합쳤다면 비슷하려나...? 그들이 합친 첫번째 이유는 핀테크, 그 중에서도 '페이'다. 양사가 페이 시장 선점위해 혈전을 벌이다 이럴꺼면 손잡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로 한거다. 다른 서비스들은 빠르게 통합하거나 시너지 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페이는 결제를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들에 붙일 수 있다는 계산이었을듯. 톡으로 선물을 보내기 위해 '라인 기프트'를 결제할 때, 오픈마켓인 '야후옥션'이나 패션 이커머스몰 '조조타운'의 결제, 그리고 배달앱 '데마에칸'이나 웹툰이나 뮤직같은 콘텐츠 결제, 심지어 광고주들의 광고비 결제 시에도 붙일 수 있음. 그리고 페이와 직접적인 시너지가 나는 커머스를 더 키운다. 일본인 9천만이 사용하는 '라인'을 중심으로 일본판 스마트스토어를 런칭. 카카오가 톡채널에 커머스를 붙이려는 것과 유사하다. 물론 야후 검색결과로도 뿌려주겠지만 일본 검색시장은 이미 구글이 접수한지라 큰 힘은 못될듯. 두 회사의 합자법인은 양사가 지분의 반반씩 쥐고있는 불안한 구조다. 초반 진행한 사업들이 성공적이지 않다면 이 많은 서비스간 통합-협력 작업들이 힘을 받기 어렵다. 허니문 기간이 끝나기 전에 뭐가 하나 터져줘야 한다. 📍 예전 글 : 네이버-소프트뱅크 '메가플랫폼' 출범에 대해 간략정리 https://careerly.co.kr/comments/17106 #허니문기간은1년인가2년인가 #일본에선아직톡선물이조심스럽다고함

2021년 12월 30일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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