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어 PM의 2021' 회고 🟣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성장의 밑거름이 된 시기였다. 나는 올 초만 하더라도 백수였다. 원래 커리어의 백그라운드는 광고 운영이었고, 퇴사 후 잠깐의 휴식이 1년이 되어버렸다. 중간에 마케팅 에이전시도 잠깐 발을 담궜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한 달의 수습기간을 거치고 퇴사를 했고, 주변의 권유로 PM을 알아보았다. 처음 PM이라는 직군은 잡부에 가까웠다. 그리고 자율에 따른 책임감이 어마무시했고 그만큼 아웃풋이 강렬해야했다. 또한, 소통이라는 스킬을 패시브로 장착해야하며 디자인, 개발, QA, 운영, 사업 쪽 용어나 지식도 어느 정도 있어야 했다. 하지만 설레이기도 했다. 언젠가는 카카오톡처럼 세상에 의미있는 제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커리어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PM을 하기로 노선이 정해지자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R, SQL, XD 도 다뤄보고 PM커뮤니티나 세미나를 찾아서 들었다. 이력서도 깔끔하게 디자인을 직접하여 전면 개편하여 최대한 많은 곳에 나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5월에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조인하여 PM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역삼동에 위치한 아주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었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 PM 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마케팅과 유저인터뷰, 콘텐츠 발행 등 다각도로 해본 것 같다. 역시 작은 의사결정도 순탄치가 않았고 결국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우리 팀은 3개월 만에 붕괴되었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쓴 맛을 본 것이다. 이 후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3개월 동안 내가 이뤘던 경험들과 지식들을 영끌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PM을 구하는 모든 곳에 이력서를 뿌렸다. 그리고 아웃풋은 강렬했다. 예상지도 못하게 많은 곳에서 인터뷰 기회를 주셨고 난 최선을 다해 한 곳 한 곳 집중해서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가장 컬처 핏이 잘 맞았고 미래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조인을 하였다. 바로 세상을 기술로 이롭게 하자는 사명을 지닌 스켈터랩스, 지금의 회사다. 어느덧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치열했던 수습기간을 보냈고, 준비된 자세로 내년을 맞이하고 있다. 성장의 밑거름을 다진 셈이다. 내년에는 회사의 변화와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고 그에 맞게 리더쉽과 팔로우쉽을 발휘해서 좋은 프로덕으로 보답할 예정이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회사는 기술 중심으로 디벨롭을 했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술 기반 제품으로 사업화가 진행된다. 처음부터 우수한 프로덕을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늘 부족하고 생각하고 배우고 있으며 주변에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있다. 🙏🏻 더불어 내년에는 더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