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재정의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
Pressbooks
<콘텐츠의 재정의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 📍콘텐츠 시장은 지각변동을 맞이한다. 1. 생산자의 측면 사용자가 생산에 관여하면서 콘텐츠의 범위도 크게 넓어졌다. SNS에 올린 신문 기사 링크 하나, 유튜브 동영상 하나, 댓글 하나, 사진 하나가 모두 콘텐츠이며, 특정한 형식과 기승전결, 스토리를 갖출 것도 없이 미디어 컨테이너에 따라 낱낱이 해체되고 언제든지 재구성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다. 2. 유통자의 측면 책이 디지털화되면 많은 책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편협한 논리에 치중해 있을 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무단 복제를 예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난데없이 아마존이 킨들을 들고 나와 북미 출판 시장을 장악했다. 아마존이 제시한 새로운 카드는 '사용자 경험'이었다. 전자책 리더의 가격을 현저히 낮추었고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며, 무엇보다 전자 책의 물량을 확보했다. 누구든지 쉽게 1인 출판을 하게 되었고, 2쪽짜리 책도 생겼다. 최근에는 하드카피를 산 사람들에게 전자책을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장에 거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콘텐츠 유통이란 무엇인가? 3. 소비자의 측면 '내가 영화를 봤다는 기록'은 지인들과의 수다거리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여러분의 모든 활동 기록과 흔적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이미 생산자와 유통자와 소비자가 더 이상 구분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질서 한가운데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장의 새로운 현상들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가 '관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더욱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소비 대상 즉 제품 자체에만 집중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사실이다. 1. OSMU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사용성 환경을 고민하다. 콘텐츠의 존재 이유가 사람들의 상호작용과 관계에 근거하고 있다면, 사용성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해야 한다. 사용자가 쉽게 콘텐츠에 접근하고 쉽게 공유하고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사용자들의 활동(피드백)이 다시 사업자의 콘텐츠가 되도록 재구성해야 한다. 즉,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 트위터, TV를 만나다 콘텐츠 해체 현상은 역설적으로 콘텐츠의 하이브리드 현상을 가져왔다. 사용자에 의해 형체도 없이 흩어진 콘텐츠 조각들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트위터+TV’ 모델을 꼽을 수 있다. 트위터는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살려 TV와 강한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 3. 콘텐츠의 질이 더욱 중요해진다 통적 의미의 콘텐츠 생산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은 아마추어들이 근접할 수 없는 자원과 노하우를 이용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뉴욕 타임스》 같은 신문사의 콘텐츠 유료화가 주목받는 이유다. 콘텐츠의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는 품질이 확보된 다음에야 가능하다.
2022년 1월 4일 오전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