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디드 채용 페이지 만들어 본 후기.txt 진짜 요즘 채용 전쟁이다. 예전에는 회사가 개인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회사와 개인이 서로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시장에서 희소한 인재로부터는 회사가 선택 받아야만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철저히 준비한 회사만이 사랑과 선택을 받을지어다.. 그래서 요즘 '채용 브랜딩'이라는 키워드가 뜰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때, 그의 Top of Mind에 우리 회사가 있기를, 그래서 우리 회사를 선택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모든 회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 채용 브랜딩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다른 콘텐츠들은 다 파생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파생 콘텐츠들의 근원은 무엇이어야 할까?' 고민한 결과 '회사의 색깔이 명확히 담긴 브랜디드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시작일 거라 생각했다. 마침 위하이어 스쿼드에서 브랜디드 채용 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었고, 우리가 1호 고객으로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야호 신난다!) 참 많은 요구사항이 있었는데, 하나의 스프린트, 즉 2주만에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전달 주셨다. 덕분에 나는 품을 덜 들이고 쉽게, 멋이 흐르는(!) 브랜디드 채용 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다. 브랜딩의 핵심은 '어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어떻게 남고 싶은가'를 확실히 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지에 들어갈 콘텐츠를 작성하기 전, 타깃팅과 포지셔닝에 대해 CEO인 소령, SVP of HR인 소리와 얼라인먼트를 맞추는 미팅을 오랜 시간 진행했다.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정해졌다. ✨ 커리어 테크 스타트업으로 탈바꿈한 퍼블리를 확실하게 보여 주자! ✨ 우리의 자랑인 인재 밀도를 확실하게 자랑하자! 얼라인먼트를 맞추며 우리가 합의한 것은 '퍼블리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브랜딩이란 모두에게 사랑 받고 유명해지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우리의 색깔을 명확히 알리고 그 색깔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확실하게 사랑 받는 작업이니까. 방향성이 정해진 뒤로는 신나게 썼다. (쓰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걷느라 더 고생이었지만 😇) 내가 퍼블리에 들어와서 이 회사의 색깔을 사랑하게 된 것처럼, 누군가 역시 그 색깔을 알아보고 사랑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렇게 쓰인 브랜디드 채용 페이지가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오픈했다. 2주만에 뚝딱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위하이어 스쿼드와 많은 논의를 하며 점차 개선되어 갈 텐데 그것마저 기대가 된다. 후후. 일단 그전에 오늘은 마음껏 뿌듯해 해야겠다. 내일의 할 일에 짓눌려 오늘의 뿌듯함을 등한시하는 것은 프로답지 못하니까.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