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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허용할 것인가?> #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약 82조원에 인수한다는 ‘세기의 빅딜’이 발표됐습니다. 외신에 비해 국내 언론은 이번 딜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점에는 별로 주목하지 않고 있네요. 외신은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장이 이번 딜을 승인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빅딜 발표 몇 시간 뒤에,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가 함께 ‘기업 합병 관련 가이드라인을 손질하겠다’고 발표했죠. # Vox는 아예 “이번 딜이 리나 칸과 바이든 행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촌평했습니다. ‘앗, 저희가 게임 산업을 꿀꺽 집어삼키려는 거처럼 보이죠? 저희도 아는데요. 근데 이거 중요한 산업에서의 합병 아니에요!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페이스북과 ‘경쟁’하려는 행보라고 보시면 돼요. 경쟁은 좋은 거잖아요?’ 라는 메시지라고요.ㅋㅋ (링크: https://han.gl/cyoXn) 이번 딜이 규제 당국에 막혀 무산될 경우, MS가 액티비전에 30억달러(약 3조6천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Vox는 “이거 큰 돈 같지만, 이런 종류 거래에서는 상당히 적은 편이다. 이번 거래의 성사에 두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징표”라고 해석했습니다. Vox는 MS가 워싱턴에 펼칠 논리도 예상했어요. 엑스박스의 시장 점유율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작은 점(이게 이렇게 쓰이네..), 게임의 미래는 콘솔이 아니라 모바일인 점 등을 근거로 들 거라고 봤네요. 이번 딜로 MS가 게임 산업을 독점하게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 VICE의 표현도 재밌는데요. VICE의 게임전문기자는 “최근 몇 년 동안 FTC는 M&A에 도장을 찍어주는 풋내기(rube) 집단이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링크: https://han.gl/TYizK) Polygon은 이런 정도 규모의 합병은 FTC 외에도 미국 법무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그리고 EU의 승인까지 받아야 할 거라고 관측했어요. Polygon은 이번 거래가 ‘기술 인수’로 취급될지 ‘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취급될지에 성패가 달릴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FTC가 빅테크에는 계속 비판적인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 같은 엔터테인먼트 거래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다는 거예요. 그러나 Polygon 역시, MS 스스로 이번 거래를 ‘메타버스’라는 첨단 기술의 총체와도 같은 영역에서의 중요한 시장 플레이로 위치시켰기 때문에, 역으로 이 점이 MS에게 red flags로 작용할 거라고 짚었습니다. (링크: https://han.gl/eMPoM)

Microsoft to acquire Activision Blizzard for $68.7 billion

The Verge

Microsoft to acquire Activision Blizzard for $68.7 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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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9일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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