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미국 뉴미디어의 타노스로 오다 코로나가 전 세계 미디어판의 새로운 태풍으로 왔습니다. 진짜 쓸어버리는 태풍이요.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 악시오스가 최근 미국 정부의 코로나 긴급사태용 중소기업 신용대출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에, 광고로 먹고 사는 뉴미디어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단, 악시오스만의 일은 아닙니다. 복스는 직원들이 나서서 임금을 깎았고요 (해고를 방지하기 위해) Conde nast도 임금을 삭감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미국 뉴미디어들은 수익성을 위해 큰 인수합병을 했습니다. 바이스가 refinery29를 먹고, 복스는 뉴욕매거진을 인수했죠. 이렇게 큰 인수합병이 생기고 나서, 곧바로 이런 경제 충격이 왔기에 이전까지의 경영과 차원이 다른 난관에 봉착한 셈입니다. 단순히 개별 수익모델의 문제는 아닙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기 때문에, 뉴미디어들의 수익모델이 돌아가냐의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인수합병이 완료됐거나 진행되는 와중에 이런 난관에 봉착했기에 몇몇 업체는 나가떨어지거나 또 다시 매각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점에서 유료구독자를 착실히 모은 뉴욕타임즈가 다시 한 번 각광받습니다. 수익모델 다변화는 물론이고, 안정적인 flow를 구축한 뉴욕타임즈만이 이런 코로나 사태에서 생존할 수 있는 미디어겠죠. 단순히 뉴욕타임즈가 '기성플레이어'라서 생존에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그들이 수익다변화를 추구하고, 일정 부분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니까요. 생존을 위해 뉴미디어들은 지난 몇 년 간 인수합병을 통해 광고수익 극대화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그 모델이 난관에 봉착한 지금 그들은 무슨 수를 내릴까요? 덩치를 키우는 일보다 다변화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