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읽어주는 청년 199 프리랜서 마켓 크 | 커리어리

퍼블리 읽어주는 청년 199 프리랜서 마켓 크몽이라는 회사에 다니면서 전사적으로 기분 온도 체크를 하는 문화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반응은 재미있고 동료의 기분을 살필 수 있어서 좋다는 피드백 정도였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콘텐츠에는 이와 같은 기분 점수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발견한 인사이트를 조직 문화와 일 하는 방식에 어떻게 녹여서 개선할 것인지 사례를 통해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 제도를 잘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이것을 왜 하는지 공감하고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기본 바탕에는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 팀원의 '기분 점수'를 활용한 업무관리 노하우 저자 알토v 조직 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심해지면 팀과 팀 사이에 울타리가 생깁니다. 신뢰가 줄고 다른 팀의 사정을 이해해주려 하지 않으며 각자의 리소스와 이익만을 고려하게 되는 거죠. 업무 접점과 대화가 줄어들어 불필요한 오해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는 자기 행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타인의 행동은 '사람'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각각 외적 귀인, 내적 귀인이라고 하는데요. 내 잘못에는 언제나 핑계가 있지만 타인의 잘못은 "걔 원래 그래"가 되는 거죠. 기분 점수 기록은 이런 오류를 줄여줍니다. 동료의 기록을 보면서 타인의 맥락을 이해하고, 내 기분을 기록하면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회고의 성격을 갖고 있어 매일 짧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분 점수와 회고는 공개된 공간에 남기는 자발적인 기록이므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습니다. 저는 배려하고 배려받는 문화 속에서 우리 팀의 분위기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분 점수의 가장 큰 장점은 기분을 데이터로 살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구성원끼리의 점수 비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수준의 기분일 때 누군가는 4점을 주고, 누군가는 2점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분 점수의 진짜 의미는 팀 전체의, 또는 개인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자기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또한, 기분이 나쁜데도 무엇 때문에 그런지 짚어보지 못한 채로 하루를 보낼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기분 점수는 자기 이해와 습관 개선의 발판이 됩니다. 기분 점수 기록은 매니지먼트의 리소스를 줄여줍니다. 팀원 개개인이 알아서 스스로 보살피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힘들어하고 있는 팀원을 만나서 고민과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구조와 체계를 통해 통해 자생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팀원 스스로 변화하고, 무언가를 새로 시도하게 만드는 것의 힘은 그보다 강합니다. 별것 아닌 작은 변화에 불과하지만, 심리를 헤아리기 위해 인간 대 인간의 관계로만 소비되던 에너지를 체계와 구조의 영역으로 옮겨온 것은 우리 팀에게 의미가 컸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서 우리 조직의 상황에 맞는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단순히 기분이 '좋다, 나쁘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추이를 살피고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면 상당히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1단계: 회고 다이어리를 만들다 회고 다이어리에는 기분과 컨디션 점수뿐 아니라 그날을 돌아볼 수 있는 문항을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단순히 기분만 적으면 어떤 이유 때문에 기분이 좋거나 나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유도 함께 적을 수 있도록 다이어리 형식을 빌린 것입니다. 2단계: 기분 점수에 관한 4가지 가설과 검증 서로 건강하게 협업하고 좋은 결과가 나온 미팅은 기분 점수를 높였고, 문제점만 발견되고 의견이 잘 모이지 않은 날에는 기분 점수가 낮았습니다. 미팅은 이미 일상이었으므로 매일의 기분을 좌우하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질 높은 미팅을 하거나 고단한 미팅을 한 날에만 그 영향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건강한 회의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여 우리만의 회의 규칙과 방법론을 재정리하고 회의 가이드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기준값이 다르기에, 가장 유의미한 데이터는 자기 자신과의 비교였습니다. 지난해, 지난달 등과 대비해 보면 개개인의 업무 만족도도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어디까지나 일터에서 느낀 기분이니까요. 3단계: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3가지 시도 자유로운 회고 양식을 유지하되 업무 달성도와 칭찬 기능만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회고 다이어리를 작성하려면 노션에서 회고 다이어리 페이지로 들어가 하나하나 작성해야 했지만, 긱봇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각자에게 DM(Direct Message)로 회고 다이어리 양식을 보내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채팅하듯 입력하면 자동으로 기록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죠. 내가 더 행복하게 회사에 다닐 수 있도록, 동료들과 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서로 신경 써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가장 먼저 나의 하루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나는 어떨 때 힘들고 어떨 때 즐거운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업무가 나와 잘 맞고, 어떤 업무 방식이 내게 더 편한지, 무엇이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지는 고민해 봐야 아는 문제입니다.

팀원의 '기분 점수'를 활용한 업무관리 노하우

Publy

2022년 3월 23일 오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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