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우테이프의 편지 #2> 앞날이 창창한 나 | 커리어리

<커리우테이프의 편지 #2> 앞날이 창창한 나의 절크에게. 지난번 내가 네게 보낸 메시지를 벌써 실천하여 강자에게서는 더욱 호감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약자에게는 더욱 모멸감을 안겨주어 일거양득을 취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역시 나의 조카구나. 직장생활에서 강자와 약자를 구별하여 행동하는 것이 향후 승진을 하는데 가장 결정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저하게 실세, 강자를 파악하여 그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는 것이야말로 오직 우리가 직장에서 몰입해야 할 일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열정을 다하며 자기의 이해득실을 떠나 진심으로 협력하고 사심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라 영악하지 못한 약자들의 일이다. 약자들이 할 일은 약자들에게 맡기고 너는 강자에게만 신경 쓸 일이다. 이는 네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으리라 생각하여 이쯤에서 마치고 두 번째 전술을 이야기 하도록 하마. *가슴에 숟가락 하나는 꼭 품고 다녀라. 
회사에서 중요하고 급한 일이 무엇인지를 늘 파악하고 그 일에 가능한한 네가 끼어 있도록 해야한다. 특히 그 일을 최고로 잘 진행할 일잘러가 있다면 무조건 엮여야 한다. 그리고 너는 대강 일하는척(가짜 일) 하면서 일잘러가 그 일(진짜 일)을 진행하면서 강조하는 말들을 잘 기억해 둔다. 일잘러들은 기가막히게 가짜 일과 진짜 일을 구별할 줄 안다. 그러기에 그는 가짜 일을 하는 너를 탐탁치 않게 여길게 뻔하지만 그건 네가 신경 쓸 일 아니다.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일이 막바지에 이르러 의사결정 하는 시점이 되면 일잘러의 말들에 편승하는 말을 하는 것. 편승하는 방법 중 가장 인상적인 방법은 일잘러가 그 일을 진행하면서 가장 여러차례 강조했던 말을 의사결정권자 앞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네가 먼저 말하는 것이다. 그가 속으로 당황하겠지만 사람들은 너와 그를 가까이 협업하는 관계로 인식하게 될 게다. 어떤 어리석은 자들은 일잘러들을 질투하여 그가 하는 일에 훼방을 주고자 조금이라도 깎아 내리려는 말을 하거나 하는 족족 딴지를 거는데 그건 정말이지 어리석은 일이야. 명심하거라. 일 잘하는 사람이 하는 일에 숟가락 얹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것을. 네가 큰 노력없이 말로 가로채는 기술로써 그 일에 깊이 관여하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 수 있게 되지. 마치 오랫동안 고민했다는 듯한 진지한 표정까지 지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란다. 너는 호의적인 느낌으로 일잘러의 일이 진행되는 방향으로 편승하는 것이니 딱히 일잘러가 너의 숟가락 얹는 행태에 속은 부글부글할지언정 어찌할 바가 없고 너는 그저 그 일에 중요한 참여자처럼만 보이면 되는 거지. 잘 새겨 듣거라. 나는 네게 물고기를 잡아 주지 않는다. 네가 자생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지. 숟가락 얹는 기술의 핵심은 일하는 척만으로도 일잘러처럼 보이는 원리를 깨우치는 데 있다.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삼촌이. —————— (참조) 직장에 못된 놈 많은데…그들이 잘나간다고요? [뉴욕대 심리학 교수 인터뷰] https://m.mk.co.kr/news/business/view/2022/03/243963/

2022년 4월 5일 오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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