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의 질을 높이는 '수면 테크' 확산 >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기, 특히 수면 상태를 측정해 시각화하는 ‘수면 트래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 후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리뷰가 많습니다. 흐트러졌던 취침 및 기상 시간을 루틴하게 만들거나, 카페인의 섭취를 자제하거나, 자기 직전에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도록 하는 등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습관의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사례 1] 필립스, 스마트 슬립 딥 헤드 밴드
여태까지의 수면 트래커는 심박수와 수면 중 몸의 움직임으로부터 수면상태를 감지하는 손목밴드형이 주류였다.
필립스는 머리에 착용하는 밴드를 통해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 상태를 파악하는 ‘스마트 슬립 딥 헤드 밴드’를 선보였다.
뇌파는 이마와 귀 뒷 부분의 2곳에서 측정한다. 수면상태를 4단계로 감지하는 것과 동시에 수면이 깊어지면 그 상태가 지속되도록 필립스가 독자 개발한 오디오 톤이라고 불리는 소리를 밴드의 양쪽 스피커로부터 보낸다.
필립스는 수면무호흡증 검사 및 치료기기를 오랜기간 개발해왔으며, 관련 기술을 일반용으로 전환했다.
[사례 2] 침구 x 가전업계가 콜라보한 매트리스
일본의 침구 메이커인 니시카와와 파나소닉이 공동 개발한 센서가 부착된 ‘에어 커넥티드 SI 매트리스'가 발매되었다. 매트리스에 탑재된 센서가 수면상태를 계측한다. 몸을 뒤척이는 것과 같은 큰 움직임뿐만 아니라 수면 중 호흡에서 발생하는 몸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한다.
특징은 측정한 수면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보냄과 동시에 침실의 에어콘이나 조명 등 가전을 콘트롤한다는 점. 깊은 잠에 들었을 때는 바람을 보내거나 수면 상태에 따라 조명을 조금씩 밝게 하는 등의 조절을 통해 쾌적한 수면이 지속되도록 한다. 이 서비스는 파나소닉 시스템에 대응 가능한 가전을 구입해야하고, 추가로 월 990엔을 지불하는 ‘쾌적한 수면 환경 서포트 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