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삐쭈X샌드박스네트워크, 2000명에서 230만명으로>
1. 2016년 장삐쭈 채널을 시작한 장진수 씨는 기존 애니메이션에 본인의 목소리를 입힌 ‘병맛 더빙’을 시작으로 3년 반 만에 구독자 23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2. 직접 대본을 쓰고 영상 속 모든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혼자 더빙하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다. 그의 영상에 심심찮게 보이는 댓글이 있다. ‘장삐쭈는 천재다.’
3. 백수 시절 우울증의 끝자락에서 대추청 사업을 시작한 그는 제품 홍보 영상을 만들기 위해 시험 삼아 ‘보노보노’ 더빙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살벌하게 비속어를 뱉어내는 동영상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구독자가 2000명을 향해가던 때 유튜버 ‘도티’가 세운 엔터테인먼트 샌드박스에 합류했다.
4. 영감의 원천은 관찰이다. “일생을 관찰자로 살았다”는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을 과장해 따라했다. 가족 모임에서 큰 아버지를 따라해 용돈을 받고 군대에서는 대대장을 따라해 포상휴가를 얻으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것에 재미도 붙였다. 관찰을 통해 축적한 다수의 자아는 ‘토 하듯 떠오르는’ 아이디어의 근원이 됐다.
5. 기존 애니메이션 더빙은 장 씨의 원맨쇼였다면,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4명의 애니메이터와 1명의 보조 작가로 구성된 ‘스튜디오 장삐쭈’로 진화했다.
6. '안기욱', '쿠퍼네 가족' 등 스튜디오 장삐쭈는 자체 IP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