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을 3억 dose 주문했다고 합니다. 아직 개발된 것도 아니고 이제 막 임상이 시작되었으니 선주문을 한 셈인데 계약의 조건이 궁금합니다. 이 계약의 payment schedule은 아마도 일정 %를 선금으로 지불하고 실제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 실제 제품이 전달되면 지불되는 형태겠죠? 이렇게 생각하면 왠지 선물거래랑 비슷합니다. 만약 한 회사에 이런 주문이 몰리게 되면 협상력이 높아지고 선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될겁니다. 이 선금은 일종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금'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 선금은 아마도 백신 개발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접근은 결국 기존의 R&D 지원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물량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산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접근법 같습니다. 하지만 선금을 미리 치를 수 있는 국가 또는 회사에 먼저 공급된다는 점에서 equitable access 관점에서는 조금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 복잡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국제적 리더쉽은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걸까요.

U.S. orders 300 million doses of potential COVID-19 vaccine

Reuters

U.S. orders 300 million doses of potential COVID-19 vaccine

2020년 5월 21일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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