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 관련 뇌피셜 하나>
1. 페이스북 페이지는 광고툴로서 갈수록 의미가 없어지고 있음. (물론 누군가에겐 아직도 의미 있을 수 있음)
2. 그렇다 보니,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여전히 강력한 마케팅 툴로 사용하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돈을 많이 태운다고 해서 옛날만큼 효율을 거둘 수 없음. 돈을 많이 태우면 태울수록 주요 타겟에게 계속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그만큼 효과는 효과대로 떨어지고, 고객으로부터는 광고가 너무 많이 뜬다는 피드백만 받게 됨.
3. 하지만 신규 프로덕트나 콘텐츠(특히 결제를 유도하는 강의형 콘텐츠)의 경우, 일정 정도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이 아이템이 유용한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음. 그런데 돈을 계속 태운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요즘 유행하는 것 중 하나가 별도의 마케팅용 페북 페이지를 만드는 것임.
4. ‘3년차 회사원 최대리’, ‘퇴사준비생 김땡땡' 뭐 이런 느낌으로, 본인들이 타겟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소구하면서도 개인처럼 보이는 네이밍을 쓰는 게 일련의 특징인데, 여기서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구매 링크를 바로 걸지 않고 캡처 등을 써서 진짜 지인이 추천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임.
5. 페이지가 사실상 의미가 없고, (팔로워 숫자가 많지 않아도) 페북 머신러닝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타겟에게 노출할 수 있으니, 그때그때 소구하는 캐릭터(혹은 네이밍)을 만들어서 타겟의 피드에 침투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보임.
6. 물론 실제로 해보지 않아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모르겠으나, 계속 활용하는 거보면 그냥 가지고 있는 페이지에 광고를 몰빵하거나, 하나의 페이지를 가지고 여러 크리에이티브를 계속 짜내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큰 페이지에 광고비 주고 알려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요즘은 이게 더 유효할지도.
7. (중요) 지금까지 이야기는 다 뇌피셜이라 모든 이야기가 다 틀릴 수 있음. 심지어 저는 마케팅 전문가도 아님. 그러니 믿으면 안 됨. 그냥 가끔 페북에 뜨는 광고들을 보면서 ‘왜 이 회사들은 이렇게 할까’를 생각하곤 하는데, 문득 오늘 이런 뇌피셜이 떠올랐음.
8. 다만, 위의 것들이 다 틀렸다고 해도 '페이스북 페이지'가 마케팅 툴로선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뉴스레터를 마케팅한다면 이렇게 해볼까도 잠깐은 생각해봄. 끝.
#오늘의뇌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