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뉴스레터는 커서 무엇이 될까. (달러쉐이브클럽의 멜메거진)
https://melmagazine.com/
1. 미래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는 [새로운 남성성 new masculinity] 이다. 더 이상 우리 아버지 모습이 진짜 남자도 아니고, 오다 주었다 하듯 하는 것도 남자 중의 상남자의 모습도 아닌거 알겠는데, 그렇다면 대체 남성성이란 무엇인데? 라는 질문과 함께 이건 어떤지 저건 어떤지의 새로운 남성성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2019년 GQ 에서는 이와 관련한 커버스토리를 마련하기도 했고, 이것이 남성성을 해치는 길인지 혹은 이것까지도 있는 새로운 알파메일의 등장인지 혹은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트렌드는 다음에 살펴보기로 하고,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아이쿠 알고보니 브랜드 컨텐츠 미디어 였자나? 하는 것을 발견! 흥미로움을 공유하고 싶다.
2. 여전히 유명한 스타트업 서비스 중에 '달러쉐이브클럽' 이 있다. 2011년 시작한 이 서비스는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한 사례! DTC 스타트업의 성공사례! 구독모델의 미래가 여깄다! 등등등 이라던가, 거대 전통적 공룡기업을 무너뜨리는 스타트업!! 등등의 여러 사례로 소개되던 그 면도날 구독 서비스 말이다. 그리고 2018년 유니레버에 인수된다. 그 여러 수식어에 대놓고 들어있지는 않지만 이제 슬슬 또 하나 추가하게되랴나 싶은 것이 바로 미디어 플레이어 인데, 그 이름하여 바로 MEL Magazine.
3. 2015년 시작된 MEL은 달러쉐이브클럽의 뉴스레터였다. 이메일도 있지만 정말 말 그대로 면도날과 함께 들어있던 종이로된 뉴스레터 말이다. 담당자가 좋아하는 한 가지 이야기를 주 2회 들려주던 뉴스레터 였는데, 당시에 매트리스를 제공하는 캐스퍼도 수면 중심의 컨텐츠인 Van Winkle’s 를 시작하는 등 DTC 기업이 흥미로운 시도로서 직접 컨텐츠를 만들던 시기였다. 실제 구입한 고객과 가망 고객 모두와의 관계를 깊게 발전시킬 수 있고 유대감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브랜드 컨텐츠라는 열쇠는 뭔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고 쉬워 보이지만! 사실 미디어는 절대 결코 쉬운 영역이 아니며, 주기적으로 품질 유지가 되는 컨텐츠를 생성하는 것 역시 절대로 쉽지 않다. 여튼, 일반 잡지처럼 광고 모델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컨텐츠로 시작된 MEL 은 같은 타겟의 일반 잡지였던 GQ 나 에스콰이어가 다루지 않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디엄에서 무럭무럭 자라다가 2018년 독립했고, 엄청 새롭고 힙하고 막 그렇다 어떻다 하지만 사실 '진정한' 미디어 라기 보다, 결국 브랜드 컨텐츠라는 태생적 특징, 그리고 저 위로 올라가면 그러니깐 글로벌 브랜드 유니레버가 소유한 그러니깐 미디어 라는 거네 의 여러 시각이 있었다. (이번 링크)
MEL Magazine covers sex, relationships, health, money and culture from a male point of view — even though we’re not all male (and aren’t always sure what that means). We value the stories that no one is hearing, the perspectives that no one is considering and the people that no one knows. Founded in 2015 in L.A. by Dollar Shave Club.
4. 그리고 2020년 현재, MEL 매거진이 미디어냐 아니냐를 떠나, '4월에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최고의 트래픽을 달성했고, 지난 몇 년 동안 브랜드 인큐베이션의 역할을 한 저널리즘으로서의 로드맵을 실제로 만들어 왔고, 그 과정에서 수익 창출 할 수 있는 여러 흥미로운 기회를 얻었으며, 다른 브랜드들이 그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남성 라이프 스타일 컨텐츠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여러 스튜디오와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등의 관심을 끌며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증명 중.' 이라고 한다. 달러쉐이브클럽이 처음 나왔을 때를 생각해 보자. 바이럴 영상으로 흥미를 끌었는데, 멋지고 유명한 막 멋진 남자남자가 면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그냥 평범한 남자가 '아 그러니깐~' 하면서 설명하던 영상이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었다. 어찌보면 달러쉐이브클럽은 처음부터 기존 공식에 맞는 미디어 광고 집행을 위한 고민보다는, 자신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컨텐츠와 미디어 (매체)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운영해왔다. 그리고 벌써 6년차인 현재, 그 브랜드 컨텐츠 라는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게 성공적이었냐 아니냐 숫자로 증명해보자 말자는 옆에 두고, 어쨌든 이렇게 나의 뉴스레터는 또 하나가 추가되었다........ (읽지 않을 뉴스레터가 또 이렇게.....)
https://www.forbes.com/sites/adamrowe1/2020/05/15/mel-magazines-cofounder-on-how-the-brand-supported-media-model-weathers-a-pandemic/?fbclid=IwAR1D0O227cRiHNSoWZYOXNpOM1SQbkYwqNlvX1oFuYszvJLQpyys15wMzi8#52681062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