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을 '한 방'에 떨어뜨리는 주사나 약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 눔 회원들은 모바일 앱으로 세 끼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하는 법을 배우면서 식습관을 바꾸고 체중을 감량한다. 좋은 습관을 장착하게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눔은 내로라하는 최신 심리학 이론을 앱에 녹이고 인간 코치들을 고용해 회원들을 끊임없이 격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의 뇌를 모방한 컴퓨터를 만들고 싶어 한다. 나는 운이 좋게도 대학 시절, 대니얼 카너먼(프린스턴대 교수·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수업을 비롯해 많은 심리학 과목을 수강했다. 특히 '인지적 행동 치료'는 눔 서비스에 큰 영향을 끼쳤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거식증, 폭식증 등 식이장애의 기저에는 반드시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 뇌가 작동하는 구조를 이용하면 행동을 바꿀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하는 좋은 습관을 생성할 수 있다. 개인의 나약한 의지를 탓할 필요가 없다. 뇌의 힘이 의지의 힘보다 더 크다." "선생님이 정직원이 아니라면 학생(눔 회원)들을 편한 마음으로 도와줄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눔 코치들은 '눔밀리(Noomily·눔 가족)'라는 특유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시간제 고용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눔의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식욕을 한 방에 떨어뜨리는 주사가 아닌 좋은 식습관을 들이도록 한다는 지극히 건전한(그러나 어려운) 목표를 비즈니스화하는데 성공했다. 모바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눔(noom)이 미국 내에서 건강한 다이어트 앱으로 소문이 나며 폭발적으로 성장중. 2019년 매출은 전년보다 네 배 커진 2억3700만달러(약 2930억원)를 달성했고, 올해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 창업자 장세주 CEO와 아텀 페타코브 사장의 인터뷰에서 뇌 구조를 활용해 식이장애를 해결하는 식으로 심리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분, 대접받고 싶은대로 먼저 직원들을 대접하는 '눔밀리(Noomily·눔 가족)' 기업문화가 인상적.

식습관 바꾸고 운동시키고 착한 다이어트 앱 뉴욕서 돌풍 일으키다

Chosun

식습관 바꾸고 운동시키고 착한 다이어트 앱 뉴욕서 돌풍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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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1일 오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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