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매장이 일반 브랜드 매장과 구분되는 지점은 뚜렷한 ‘숍 아이덴티티’에 있다. 하나의 매장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일반 브랜드보다 한 차원 높은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것이 편집숍의 핵심 기능인데, 국내 편집숍 대부분은 이 기능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편집매장들의 직매입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 커지고 있다. 이들 편집매장은 적게는 40~50%에서 많게는 80~90%까지 직매입으로 상품을 소싱하고 있다. 재고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판매가 검증된 기본 아이템 위주로 소싱을 해야 하는 구조다."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어라운드더코너... 10~20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패션편집숍들이 점점 더 획일화되고 있다는 분석. 업의 특성상 마진이 낮고, 직매입 비중이 높기에 제고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잘 팔리는 브랜드의 히트 상품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다보니 서로간의 차별점이 희석됐다고. 물론 츠타야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가 말한 것처럼 확실한 '숍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감도높은 '제안력'을 발휘하는 편집숍 브랜드가 부재한 것이 가장 큰 이유.

늘어나는 편집매장, '식상함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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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편집매장, '식상함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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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1일 오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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