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아가던가, 사라지던가. 오프라인 행사는 어찌될까. 1. 테드조차 온라인으로 진행중이다. (현재 진행중 5.18~7.10) SXSW 는 취소됐고, 멧갈라도 열리지 못했다. 올림픽도 못열리는데 뭐 싶지만. 사실 속으로 뭔가 이런 행사 이런 것들은 왠지 그래도 어쩌면 열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리고 주최측은 발빠르게 virtual 로 대응 중인데,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간 이후에 라도 - 이런 행사들은 어떻게 될까. 사실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이런 행사들은 행사 자체도 있지만, 이를 주최하는 도시의 정체성이나, 기반산업이라던가 관광업 등의 파급성도 있기도 하고, 이러한 행사 참여를 위한 출장이라던가, 행사 후원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큰 엄청 큰 이벤트일텐데...에 대해 이것저것 떠올리다 보면, 아이쿠 어쩌지. 진짜 이제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해야하나. 그냥 이제는 디지털. 온라인이 완전 주인이 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고민을 제일 치열하게 하는 곳이 바로 이런 행사의 주최자인 컨텐츠 퍼블리셔 (출판사 혹은 미디어 그룹들) 이다. 2. 코로나가 계속되는 가운데 계획했던 행사들은 디지털 포맷으로 운영하던가, 아예 취소해야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행사는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비즈니스적으로는 어떻게 해야할까. 유럽 최대 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The Next Web (TNW) 디렉터, 24시간 경제전문 뉴스를 서비스하는 미디어 그룹인 Bloomberg Media CCO, 파이넨셜타임즈의 글로벌 컨퍼런스등 여러 행사를 주최하는 FT Live 디렉터, 인프라 제공자이자 미디어 소유주 역할을 지닌 Verizon CMO 의 짧은 인터뷰를 소개한다. 3. 행사를 직접 만들어가는 최전선에 있기에 더욱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는 Wytze de Haan (director of events at The Next Web) "세션을 중계하는 것 이상을 실험 중이다. 많이 훌륭하고 (동시에 무료인) 컨텐츠가 소비되고 있지만, 지금 사람들이 무엇보다 갈망하는 것은 컨텐츠를 기반으로 마음이 맞는 비슷한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행사에서 사람들은 단순히 컨텐츠 소비만이 아니라, 참여하고, 상호작용하며, 나누고, 그 이상의 것들을 한다. 모든 디테일을 고려해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되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커피브레이크를 스케줄에 넣을까? 시작하고 끝내는 시간 세션은 겹치게 할까?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야 할까?' 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고 NXW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기존 후원사들도 많이 있는데, 후원사가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virtual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이나 행동을 기록은 도움될 수 있다. "현재의 어쩔수 없는 락다운 기간은 하이브리드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이다." 4. 미디어 그룹인 만큼, 변화된 환경 속에서 컨텐츠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더욱 고민 중인 Stephen Colvin (chief commercial officer of Bloomberg Media) 절대 행사 프로그램이 같을 수는 없다. "아무리 해도virtual 이 면대면 경험에서 오는 에너지, 혹은 물리적공간에 모여 있기에 가능한 세렌디피티 같은 것을 그대로 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virtual 은 약간의 제한이 있긴해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virtual 행사는 대부분 라이브이거나 혹은 라이브인 것 같은 형태로 전달되고 있고, 실시간 시청수도 중요하지만, 행사 컨텐츠는 VOD 에 기록되어, 방송, 라디오, 디지털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세분화되어 더 많은 반응을 가져온다. 더 긴 롱테일이 된다. "높은 수준의 virtual 행사는 스피커, 참석자, 마케터 모두에게 긍정적 반응과 상대적으로 실행이 용이하다는 부분이 결합되어 가까운 미래에는 이벤트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가 예전처럼 행사를 하게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부분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 믿는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다. 우리는 행사를 참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에너지와 커뮤니티 측면을 추구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요소 부분을 중시한다." 5.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디지털 이벤트 솔루션을 고민 중인 Orson Francescone (managing director of FT Live) FT 가 4월, Digital dialogues 라는 온라인 이벤트를 운영하면서, 웨베나 등록자 7,000명, 4,600명이 생중계를 보고, 1,500명은 이후 컨텐츠를 소비했으며 평균 시청시간은 55분이었고, 세션 중 4,000명 정도가 조사에 응답했고, 700명이 발표자에게 질문하는 이런 웹세미나를 6일 안에 조직하는 등 FT 는 출판사(Publisher) 중 virtual 행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 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지털 형태 행사는 막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진행 중이지만, 결국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이 보인다. "물리적 행사 수준 만큼의 가격책정 파워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의 virtual 컨퍼런스 룸에 무한정 인벤토리와 좌석을 보유하고 있고 무제한으로 전세계 관객들에게 티겟을 팔 수 있다." "앞으로는 실제 행사보다 이러한 디지털 솔루션 이벤트를 원하게 될 것이고, 이 자체를 상품으로 판매하게 될 것이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 6. 고객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나아가려는 Diego Scotti (chief marketing officer of Verizon) 락다운 상황에서 Verizon은 좀 더 다각도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 중이다. “우리는 규모에 맞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가장 취햑한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지원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이다" 이러한 역할에 맞게 Verizon 은 <Pay it forward live> 라는 이름의 행사를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 지원 위해 매주 온라인 콘서트, 뮤지컬 공연이나 e-스포츠 등 다양한 컨텐츠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매주 스트림을 운영한다는 것은 이런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프로덕션들이 더욱 정교해져야 한다는 것을, 거대 방송사 부터 출판기업, 기술 기업 등은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력 있는 세대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디지털 이벤트는 재능, 프로덕션, 통합의 관점에서 무한한 기회를 가진다" “디지털 형식은 더 넓은 관객들에게 도달된다. 여행이나 이동에 대한 장벽이 제거되는 만큼, 누구나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자막 같은 기능은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에서의 접근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접근성은 디지털 행사에서 매우 중요한 점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탐험이 시작될 수 있다. 그렇기에, Verizon 은 이벤트를 중심으로 후원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음악, 게임, 어떤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모든 것에 잠재력이 있다. 포트나이트 게임이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는 것처럼, 이런 일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특히 virtual 에 적합한 앨범을 런칭하는 형태에 관심이 많다. 락다운 기간이 끝나고 사람들의 스크린 시간이 줄어들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더라도, 이러한 virtual 행사의 중요성을 떠나 "가상 경험 영역은 항상 존재할 것이고, 우리는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매력적이라고 느낄 컨텐츠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컨텐츠를 독특하고, 매력적이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유지해야한다" 7. (덧붙임) 내용을 읽다보니 단어 선택에 흥미가 이는데, online 이나 digital 도 사용할 수 있는 말이지만 - 점점 그냥 당연히 virtual 을 쓴다. Virtual event. 이걸 그냥 온라인 오프라인 혹은 디지털 아날로그로 본다기보다 virtual 가상인데 이게 또 흥미로운게 우리는 여튼 물리적 세상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 그러니 그냥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온라인 행사야 (끝) 이 아니라 - 모든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virtual 을 나타내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한국어의 가상은 너무 또 가상이라 ㅠ 하아 정말 그래서 virtual 단어를 그냥 써보았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