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들(50~60대)은 모바일 쇼핑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근마켓은 한다. 쉽기 때문이다. 채팅해서 약속을 잡고 만나서 거래를 하면 된다. 이 분들은 적어도 카톡은 쓸 줄 안다. 그래서 우리도 서비스 자체가 복잡하지 않게 설계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50~60대 중 하루 종일 쓰는 분들도 있다. 하루 종일 피드를 보면서 어떤 물건이 올라오는 지 보는 거다. 그것 자체가 재미있으니까.“ "모바일 기술로 사람들의 상실감, 공허함을 건드려주는 것이 목표다. 중요한 건 중고거래가 아니라 동네 플리마켓(벼룩시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장을 만들어두면 사람들이 모이고 정보가 공유되고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이를 구현하면 언젠가는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비즈니스 모델을 붙이는 것은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 5060대도 쓸 수 있을만큼 '쉽고', 동네 벼룩시장만큼 '따뜻하다'. 대부분의 모바일 기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부분. 쉽고 따뜻한 '당근마켓'이 홀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비결. 당근마켓의 5월 월간순이용자수(MAU)만 800만 명, 올 연말까지는 1500만 명 돌파를 예상.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 인터뷰.

'비대면' 시대에 '직거래'가 호황?... 비밀은 '커뮤니티'에 있다[신무경의 Let IT Go]

Naver

'비대면' 시대에 '직거래'가 호황?... 비밀은 '커뮤니티'에 있다[신무경의 Let IT Go]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0년 6월 6일 오후 1:0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