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는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우리 신념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었다. 로즈의 주도로 파타고니아는 농업에서 혁명을 이끌었고, 이 행정부의 사악한 환경정책에 도전했으며, 가장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준을 높였다." (이본 쉬나드 창업자, 2020.6.11, 파타고니아 성명서)
사업가를 ‘똥’으로 생각하던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등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시작한 남자. 사업가보다는 환경운동가에 더 가까운 그의 곁에서 파타고니아라는 사업체를 일구어 온 로즈 마카리오 CEO가 사임했다. 15년간 금융 업계에서 경력을 쌓고서 2008년 파타고니아에 합류했으며, 그가 몸 담았던 기간 동안 파타고니아는 매출이 4배로, 순이익이 3배로 성장. 그녀의 지휘 하에 파타고니아는 고객에게 제공되던 커다란 상자가 재활용 가방으로 바꾸었고, ‘Don’t buy this Jacket’, ‘Worn wear’ 같은 희대의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환경 스타트업에까지 투자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으면서 연 10억달러를 버는 '완벽한' 회사로 등극. 그녀가 떠나면서 남긴 ‘새로운 세대가 파타고니아를 이끌어야 한다’는 퇴장의 변까지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