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함'은 실패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1. 실패를 (제대로) 분석하고 수사하는 능력은, 괜찮은 과학자와 위대한 과학자를 구별할 뿐 아니라, 괜찮은 사업가와 위대한 사업가를 구별해준다. 2. 예를 들어보자. 2004년에 페이스북에 출시됐을 때 이미 많은 소셜 네트워크가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얻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3. 사용자들은 이 네트워크에서 저 네트워크로 옮겨 다녔다. (그리고) 마크 저커버그가 스타트업을 세울 자금을 모집하려고 투자자를 만났을 때도 사용자들은 가장 최근에 성공 스토리를 썼던 '프렌드스터(Friendster)'를 버리고, '마이스페이스'로 갈아타고 있었다. 4. (저커버그가 투자를 유치하려 다닐 때) 대부분의 투자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마치 옷이 유행을 타는 것과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쉽게 말해) 청바지를 갈아입듯 사용자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갈아탔고, 투자자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에) 두 손을 들었다. 5. 하지만 파운더스 펀드의 '피터 틸'과 '켄 하워리'는 달랐다. 그들은 프렌드스터의 배후에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6. 그리고 두 사람은 사용자들이 왜 프렌드스터를 떠나는지 파고들어 조사했다. 다른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틸과 하워리는 프렌드스터가 종종 먹통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7. 또한, 프렌드스터를 만든 창업팀이 사이트를 확장하는 방법에 관해, (더이상 먹통이 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중요한 조언을 받았지만 무시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8. (애초에) 겨우 수천 명의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시스템을 수백만 명이 이용할 수 있게 변신시키는 방법에 관한 아주 중요한 조언이었는데도 말이다. 9. 그렇게 틸과 하워리는 프렌드스터의 고객 유지 현황에 관한 데이터를 부탁해서 받아보았다. 그러고는 프렌드스터가 그토록 짜증스럽게도 먹통이 되는데도, 사용자들이 거기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있는지를 알고 충격을 받았다. 10. 틸과 하워리는 사용자들이 무슨 의류 브랜드처럼 (유행 때문에) 소셜 네트워크를 떠나는 게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결코 약하지 않다고 판단을 내렸다. 11. 단지 사용자들이 떠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상의 결함 때문이었다. 12. (이렇게 프렌드스터의 실패를 조사하고 정확히 문제를 파악한 후) 피터 틸은 저커버그에게 50만 달러짜리 수표를 써줬다. 그리고 8년 뒤 피터 틸은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페이스북에 팔고 대략 10억 달러를 받았다. - 사피 바칼, <룬샷>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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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8일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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