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란 무엇인가>   "<야구란 무엇인가>를 쓴 <뉴욕 타임스> 야구담당 기자 레너드 코페트는 “야구팬은 누구나 자기가 야구를 처음 좋아했을 때로부터 약 10년간을 개인적인 황금기로 여기고 있다. 그 사람에게는 그 10년이 차후 야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기준이 된다”고 했다. 그 ‘10년’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야구장은 여전히 적막합니다. 전체 일정의 40% 가까이 치른 지금까지도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중계권이 판매되면서 리그의 인지도가 올라가기는 했지만, 역시 관중없는 야구경기는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2020년은 구단에게도, 팬에게도 아쉬운 해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는 강력한 온/오프라인 결합 콘텐츠입니다. 한 해 약 700~800만 명이 야구장을 찾습니다. 평소보다 늦게 시작되어 관심이 더 높았던 올해 개막전 5경기를 TV로 지켜본 시청자는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 모바일에서의 인기는 더해서 네이버를 통해 시청한 팬들만 750만 명입니다. 카카오/아프리카TV 등 타 플랫폼들을 포함하면, 개막 주간에 야구를 본 사람들의 숫자는 1천만 명까지 올라갑니다. KBO리그는 매 회차 1만 명 이상이 모이는 오프라인 이벤트 720회의 합이자, 경기당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온라인 콘텐츠이기도 한 셈입니다. 브랜드 충성도와 팬덤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프로야구는 흥미로운 콘텐츠입니다. 최근 두산그룹의 위기로 인해 두산 베어스 매각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적이 있습니다. 포브스코리아 등에서는 베어스 구단의 가치를 약 2천억 원으로 산정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팬들이 각 구단을 향해 갖고 있는 마음은 단순한 언급되는 숫자 이상일 것입니다. 레너드 코페트가 이야기했듯 10대 전후에 야구를 처음 접한 이후 약 10여 년간 야구에 대해 애정을 쌓아 온 팬들에게, 좋아하는 구단은 자신들의 유년기 10년 그 자체이기도 할테니까요. 마치, 음악처럼 말이지요.

수리야, 너도 팬들의 함성으로 날았구나

한겨레

수리야, 너도 팬들의 함성으로 날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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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9일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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