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은 그동안 인디언을 비하하는 용어인 '빨간 피부'란 팀 명 때문에, 숱한 개명 요구를 받아왔지만 '전통을 버릴 수 없다'며 버텨왔다. 2013년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내가 만약 구단주라면 팀 명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을 때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랬던 레드스킨스가 최근 "팀 명 변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팀 주요 스폰서인 페덱스, 나이키도 팀 명 변경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레드스킨스 홈구장 '페덱스 필드'의 메인 스폰서인 페덱스 CEO(최고경영자) 앞으로 80곳 이상의 시민단체와 여러 주주(株主) 명의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여기엔 "레드스킨스가 팀 명을 바꾸지 않을 경우 모든 사업, 제휴 관계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담겨 있었다." 88년 전통의 미식축구팀 '워싱턴 레드스킨스(Redskins)가 마침내 팀 명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 오바마 대통령도 못했던 일을 고객들의 강력한 요구에 직면한 기업들이 관철시켰다. 정치권력보다 무서운 자본권력. 그 위에 소비자권력.

오바마도 못했는데… 美미식축구팀 이름 흑인시위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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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도 못했는데… 美미식축구팀 이름 흑인시위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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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0일 오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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