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이란?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하는 것"

(1) 좋은 디자인이란? / (2) 예쁘기만 한 디자인을 고르지 않는 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얼마전, 프리츠 한센의 전시를 보고 떠오른 생각을 글로 담아보았습니다 :) 💬 프리츠 한센의 '에그체어'가 사람을 폭 감싸 안는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이 호텔로비/라운지 인테리어를 위해 에그에처를 디자인 했습니다. 호텔 측에서 프라이빗한 공간이 없다며 해결책을 요구하고, 칸막이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에그 체어라는 해결책을 제시한 것입니다. 누구는 칸막이를 만들고 / 누구는 의자간의 거리를 넓힌다거나 / 방음부스를 만든다거나 / 룸을 만든다거나 등의 방법을 골랐겠지만 프리츠 한센은 '에그체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에그체어라는 아름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에그체어 뿐 아니라 다른 의자들을 보았을 때 모든 의자가 예뻐보이진 않았지만, 모든 의자가 편하고 견고해보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역할에 충실한 것입니다. 💬 이런 것들을 보고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예쁘지만 정작 쓰는 사람이 불편하다면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2) 예쁘지만 정작 해결하려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3) 문제를 해결하는가? 가 좋은 디자인의 필수조건이 아닐까? (4) 문제를 해결한다는 조건 하에서 아름다움 / 편안함 등을 얼마나 만들어 내는지가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예쁘기만 한 디자인을 고르지 않는 법은 무엇일까요? 아래의 질문에 답변을 해보세요. 1. 이 디자인은 어느 지면에서 쓰이며 그 지면의 목적은 무엇인가? 2. 이 디자인은 누가, 언제 보는가? 3. 이 디자인의 목적이 무엇인가? 이 디자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 해결하려는 문제가 있는가? 이후, 질문의 답을 바탕으로 사용 맥락 (타겟, 타겟이 언제 쓰는지)에 적절한지 살펴보고, 디자인이 목적을 달성하는지/문제를 해결하는지 살펴보세요. 이것이 만족되면 우선 예쁘기만 한 디자인은 막을 수 있고, 이 조건이 만족된 다른 대안들이 있다면 그것들 간에 리소스 대비 효과를 비교해나가면서 살펴보면 좋은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