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모바일 웹소설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미국은 장르형 오락소설 시장이 음악 시장의 2배다. 예를 들면 J.K.롤링이나 댄 브라운, 스티븐 킹 같은 인기 작가의 자산 가치가 비욘세나 마돈나의 2~3배쯤 된다. ‘문학’ 하면 순수문학을 떠올리는 국내와는 환경이 다르다. 그런데 이런 큰 시장에 모바일과 프로 작가의 연재를 전제로 한 웹소설 분야에서 압도적인 플랫폼이 없었다.” "할리우드식 ‘집단 창작’을 웹소설에 적용했다. 메인작가, 줄거리 PD, 문장만 쓰는 보조작가 등 분업화한 작가진이 공장처럼 빠르게 다음 에피소드를 생산한다. 작가 개개인에게 비싼 고료를 주느라 정작 플랫폼은 돈을 많이 못 버는 한·중·일 콘텐트 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했다고나 할까. 일일 TV드라마를 만들던 프로 작가들이 쓰는데 방송분야 최고상인 에미상을 받은 베테랑도 많다. 다른 하나는 데이터다.” “연재작을 정할 때 ‘데이터 깔때기’ 공식을 쓴다. 다양한 컨셉 테스트→10회 파일럿 후 대박감이면 빠르게 100~200회 생산→초대박감이면 매일 3~5편씩 연재하는 모델이다. 단계마다 클릭률 같은 데이터를 유효한 지표로 본다. 모바일 게임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 1화도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서 A/B테스트(대조실험)를 한다.” 한국 웹툰·웹소설 플랫폼의 ‘미리보기형 소액결제’ 방식에 할리우드식 집단창작, 게임업계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결합했다. 미국 내 웹소설 시장에서 압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래디쉬' 이승윤 대표 인터뷰. 월 매출액은 30억 수준으로 1년 새 25배 성장. 카카오페이지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액수만 약 760억원. 최종적으로는 오리지널 IP를 영화, 드라마, 게임, 만화로 만드는 것이 목표.

미국서 월 30억 버는 ‘소설 공장’…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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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월 30억 버는 ‘소설 공장’…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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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3일 오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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