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카오가 자체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콘텐츠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페이지가 웹툰·웹소설로 막강한 ‘IP 텃밭’을 가꿔놨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작품 수는 6만6000여개로, 누적 매출액이 1억원을 넘어선 인기작만 1400여개에 달한다.
2.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가 축적한 IP를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제작하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6년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카카오M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올해 초 김성수 전 CJ ENM 대표를 영입해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M은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와 모바일 영상제작사 ‘크리스피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이끄는 ‘월광’과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쳐스’의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에 올라 영화 제작 역량까지 확보했다.
3. 카카오의 콘텐츠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열쇠는 자체 채널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유튜브가 장악한 동영상 시장에 명함도 못내미는 상황이다.
카카오의 컨텐츠 벨류체인을 잘 정리한 기사입니다. 카카오 페이지와 그 자회사 다음웹툰 (이름이 바뀌지 않을까..)을 통해서 IP를 수집하고
카카오M을 통해서 제작을 하고 (물론 동시에 영화IP를 수집해서 다시 카카오 페이지로 웹툰, 소설화 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 자체 채널 플렛폼을 구축한다.
마치 IP만 있던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여 제작역량을 구축하고 추가적으로 마블스튜디오와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후 마지막으로 디즈니플러스라는 자체 채널 플랫폼을 그리는 것과 유사합니다.
한국의 디즈니는 과연 네이버가 될지 카카오가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