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의 트렌드+
이미 앞서 많은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연예인을 넘어서 보통 사람, 직원 등 많은 이들이 인플루언서가 되는 시대가 되었죠. 인플루언서 마케팅 규모가 지난해 164억달러, 약 21조6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인플루언서의 반대의 개념, 디인플루언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셜미디어의 인싸인 인플루언서들이 상업 홍보로 수익을 올리는 사이, 반대로 과대평가 된 상품에 대해 적나라하고 혹독한 평가를 내려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디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디인플루언서'(de-influencer), 사람들에게 물건을 사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이 요즘 틱톡의 새 트렌드입니다.
"이 화장품이 좋긴 하지만 거의 같은 성분에 9달러밖에 안 하는 것도 있다."
"이 제품은 돈을 받은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과대평가 된 물건이다."
이런 식이죠.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상품이 너무 많아지는 데 대한 반응입니다. 마케팅 업계가 디인플루언서들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인플루언서들은 인플루언서처럼 마구 광고 콘텐츠를 찍어낼 경우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에 광고주들을 훨씬 신중하고 까다롭게 고른다고 합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그런데 적나라한 이런 인플루언서의 스폰서 샤라웃 생태계를 지적하고 팩트를 들추는 디인플루언서들도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익명이거나 얼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정서에는 누군가는 저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계정이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샤라웃과 저격, 그 경계에서 인플루언서의 성장과 함께 디인플루언서들의 자리도 점점 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속에서 좀 더 진실된 것을 알고픈 소비자들의 잠재적 욕구를 엿볼 수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팩트폭격 인플루언서들이 더 커지고 자리를 잡아갈지 지켜보면 의미 있는 관찰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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