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모르는 프로덕트 관리 이야기 [🤔이메일의 기술, 칭찬과 질책의 방법] (👀간단 요약) 이메일에는 다양한 감정과 표정이 녹아있고, 고수와 하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의 정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좋은 이메일, 나쁜 이메일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육두문자로 상대방을 욕하거나 공격하는 메일은 절대 지양해야 한다. 기록으로 남은 메일에 변명해봤자 변명하는 사람만 입 아프고 손 아프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감정이 격하게 실린 이메일을 분노의 타자와 함께 쓰고 났을 때 임시 저장을 해놓는 것이다. 잠시 커피 한잔을 하거나, 화장실을 다녀와서 그 메일을 다시 보고도 괜찮다면 보낸다. 📌칭찬은 전체로, 실수는 개별로 이메일은 내용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신자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도 그 수준이 갈린다. 칭찬의 메일은 한 사람이라도 더 알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정말 좋은 이메일이라 생각한다. 메마르고 고달픈 직장생활이지만, 분명 이렇게 아주 잠시라도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지난날의 야근도 말끔히 잊을 수 있다. 반대로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이메일은 어떠한 사람의 실수를 부각하는 것이다. 그것도 전체 회신으로. 간혹 직장에는 내가 그 오류나 실수를 잡아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렇게 메일을 쓰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그 오류를 잡아낸 센스(?)에 주목하지 않는다. (👋중요한 이유가 뭔가요?) 사실, 이 글은 공유할까 말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글이에요. 고민했던 지점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는 아닐까? 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멘트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글이기에 이렇게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홍보대행사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겠네요. 홍보대행사는 클라이언트와 기자 사이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하기에 이메일을 정말 많이 활용했어요. 지금처럼 협업툴이 잘 쓰이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했죠. 제게 사수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알려준 두 사람이 있었는데 (사실 저만 사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두 분의 스타일은 많이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건 이메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1.귀찮아도 매 번 인사말과 맺음말은 꼭 쓰기 2.첫 메일이라면 나와 소속된 회사에 대한 내용 쓰기 3.미팅 후 메일이라면 파일 첨부 외 미팅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 삽입하기 4.메일을 직접적으로 받는 대상과, 참조로 보는 사람 명확하게 구분하기 5.받는 사람이 많아질 경우 내부 참조 대상자는 숨은 참조 기능 활용하기 6.이메일을 일기장처럼 활용하지 않기. 쓸데 없는 표현 대신 명확한 사실만 쓰기 7.URL을 넣어야 한다면 텍스트 링크 활용하기. URL만 보내지 않기 8.상대방이 다음 단계 진행 또는 답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 제공하기 9.감정 드러내지 않기. 대략 이런 내용들을 끊임없이 듣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항목들은 제가 창업을 하고 그 다음, 또 그 다음 스타트업에 다니면서도 늘 메일을 보내기 전 확인하는 항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PM으로 일하며 몇 가지 항목들이 추가 되었는데요. 그게 본문에 나오는 '칭찬'과 '질책'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상위 관리자의 개념으로 생각해본 적 없기에 질책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고, 피드백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다만 그 피드백이 개개인의 실수에서 비롯된 경우에 말이죠. 함께 만든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경우에는 정말 쉬워요. 누구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다. 누구 덕분에 이슈가 최소화 될 수 있었다 등. 모두에게 우리는 이렇게 했어요! 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반애의 경우에요. 최악의 경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은 여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놓는 것이고, 그에 대한 기록을 잘 남겨놓는거에요. 그럼 이런 이슈가 발생했고, 우린 이렇게 대응했으며 다음엔 어떻게 하겠다를 이메일로 전체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굳이 이 이슈가 누구로 인해 발생했는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