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 512 [책, ‘마음의 법칙’] 20 후광 효과 후광 효과란 개인의 한 가지 특성이 워낙 강렬한 나머지 다른 측면들을 덮어버려 전체 그림을 완전히 왜곡시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성의 외모에 반해서 나쁜 성품을 가진 사람임에도 사랑에 빠지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인데 엄청 좋아 보이도록 선전하는 광고에 속아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 얄미운 점을 발견하면 그 사람이 계속 너무 얄밉게 느껴지거나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비행을 하는데 하필 날씨가 좋지 않아 심한 터뷸런스를 경험한다면 탑승했던 항공사를 탓하거나 해외여행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한 사람의 ‘빛나는 특성’을 다른 사람이 특히 중요하게 여길 때 더욱 강렬해집니다. 이를테면 하나가 좋아 보이면 다른 모든 게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거꾸로 하나가 나빠 보이면 다른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어 보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의 평균수입 조사 결과를 보면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15%가량 더 버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로 채용 업무를 하면서 이력서를 평가하는데 이력서에 첨부한 사진 속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저는 나쁜 놈입니다. 후광 효과로부터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평가하는 사람이 어떤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 상사가 탁월한 말하기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상사와 함께 참여하는 미팅을 준비하면서 미팅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미리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을 위한 면접 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멋있는 말, 회사를 찬양하는 말보다 이직하려는 회사가 어떤 인재를 찾고 있는지, 인재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내서 그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후광 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책에서는 이를 두고 ‘심리학적 근거가 있는 아첨’이라고 표현했네요. 오늘 누군가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일이 있다면, 채점을 하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근거가 있는 아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