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다른 연구에서도 밝혀졌지만, 사람들이 집에서 일할 때 휴식 시간을 줄이고 업무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집에서 일하면 아이들과 가사에 방해받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불필요한 미팅이나 잡담 등으로 업무에 집중하기 오히려 더 어렵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재택근무자들의 업무 만족도는 향상되었고, 이직률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팬데믹 전까지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느 스타벅스에 들어가도 투자자에게 노트북 화면을 보여주며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피칭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픽사 스튜디오를 사들인 후에 새로운 건물을 만들면서 모든 직원이 서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한 것도, 야후를 이끌던 머리사 메이어가 직원들의 재택근무에 반대한 것도, 땅값이 천문학적으로 치솟는데도 기업들이 굳이 실리콘밸리에서 큰돈을 내면서 사무실을 유지하는 것도 모두 대면 미팅의 중요성 때문이었다." "서구에서 팬데믹을 "거대한 재택근무 실험"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사실상 강제로 모두가 원격으로 소통하게 된 상황에서 어떤 소통과 협업이 원격으로 가능하고, 어떤 작업에서 직접 대면이 불가피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실험이 끝나고 그 결과를 받아보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진정으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조직과 직장 문화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재택근무 비율이 턱없이 낮다라는 기사를 공유한 것이 불과 몇 개월 전이다.(코로나가 심각하던 2,3월에 도입되었다가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재택근무를 경험해보지 않은 이가 드문 것이 현실. 코로나 펜데믹이 야기한 '거대한 재택근무 실험'이 끝난 후 우리는 어느 곳에서 일을 하게 될까.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지닌 재택근무는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코드 미디어 박상현 디렉터 칼럼.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재택근무는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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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1일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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