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3천냥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는데요
[아티클 3문장 요약📑]
1️⃣ 지난달부터 예스24를 필두로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들이 무료 배송 기준을 일제히 1만 5,000원으로 상향했는데, 대부분의 단행본 도서의 실제 판매가의 평균이 이와 유사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책들은 구매하려면 2,500원의 배송료를 별도로 내게 됨으로써 시장에 이상한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 우선 프라이싱 기준에 변화가 생겼는데, 10% 할인 적용을 하더라도 무료 배송 기준에 들어가는 것이 판매에 유리하게 때문에, 책의 정가를 올리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실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가 아니라 엉뚱한 요인으로 책의 가격이 변하게 된 것입니다.
3️⃣ 심지어 보통 저작권이 소멸된 작품들만 골라 짜집기 식으로 만든 3,000원 내외의 초저가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한데, 배송료를 내느니 차라리 비슷한 가격의 책 하나를 더 사려는 심리 덕에 일어난 변화라고 합니다.
💡기묘한 관점➕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바라보며, 역시나 도서 시장은 늘 규제 속에서 움직이다 보니 외부 환경 변화에 상당히 취약하구나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최근 도서 정가제도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던데, 어느 정도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무료 배송 기준이 플랫폼 내에서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 지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보이는데요. 이처럼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서점뿐 아니라 많은 플랫폼들이 최소 주문 금액 기준을 올리는 현상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의사결정은 결국 일종의 가격 인상이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요. 고객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보다, 비용을 줄이고 단가가 올라가는 효과가 클지 면밀히 비교해 보고, 또한 장기적인 고객 락인 관점까지 따져가며 신중하게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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