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에 확산되는 디지털 혁신 >
건설 x IT, 컨스트럭테크(constructech)란?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건설업계를 IT를 이용해 바꾸는 ‘컨스트럭테크’ 스타트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건설업의 과제였던 일손부족에 더하여 코로나 감염 확대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감염 예방이 한층 중요해졌다.
건설업계는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제조업 등에 비해 IT 도입이 늦었다. 하지만 코로나를 기회로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례 1]
한 건설현장에서 무인 굴삭기가 토사를 덤프카에 싣고 있다.
이를 조작하는 것은 현장에서 300미터 떨어진 오피스에 있는 작업자.
스크린에 뜬 이미지를 보면서 전용 컨트롤러를 조작하자 굴삭기가 흙을 파내기 시작한다.
도쿄대학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인 ARAV는 건설기계를 원격으로 조작가능한 ‘웹 콘트롤러’를 개발. PC나 스마트폰으로 건설기계를 움직일 수 있다.
이렇듯 원격 조작이 가능해지면 토사 붕괴 등의 리스크가 있는 위험한 장소에 직접 갈 필요가 없다. 건설 현장을 사무작업처럼 텔레워크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례 2]
앤드 패드 (https://lp.andpad.jp/)라는 앱은 건설 현장의 사진이나 공정표를 클라우드 상에서 현장 감독과 작업원이 공유한다. 의문점은 사전에 채팅을 통해 주고 받고 현장에서 협의하는 것은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공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감염 대책과 업무 효율화로 이어진다. 약 2000개사가 도입 중이다.
앤드 패드는 최근 40억엔 조달에 성공.
[사례 3]
건설업계는 고령화가 진행, 장인들의 은퇴로 일손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에 의하면 일본은 2023년에는 21만명의 건설 일손이 부족할 전망.
유니온텍은 시공사나 작업자끼리 인터넷 상에서 일을 매칭하는 ‘크래프트 뱅크’를 운영한다. 코로나로 인해 공사의 연기 및 중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작업을 매칭함으로써 작업자를 확보하여 일손 부족을 해결한다.
“지금까지는 아는 기업이나 작업자에게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화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