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취향, 체험을 중시하는 최근 해외여행 패턴이 고스란히 국내 여행으로 옮겨 왔다"고 했다. 마늘 철이면 '마늘 축제', 사과 철이면 '사과 축제'식으로 지자체가 공급자 중심으로 만든 상품은 매력이 떨어진다. '값이 비싸도 아깝지 않은 경험'을 주는 수요자 중심 상품이 많아져야 한다. 돈 써도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행이어야 한다."
해외여행 3000만 시대가 멈춰서면서, 국내 여행 상품의 체질을 바꿀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취향, 체험을 중시하는 요즘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 오직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면 2020년 여름은 '우리 땅의 멋스러움을 재발견하고 우리 볼거리를 승격시킨 변곡점으로 기억될 것'. 조선일보 김미리 기자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