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일부 회사에서는 리더의 R&R에 여유가 있다고 합니다. 여유가 없어도 있는 척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변수들이 발생합니다. 여유가 없다면 이런 변수에 대응하는 것이 급속도록 느려집니다. 이런 부분은 현업에서 많은 분들이 이미 실감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여유가 필요한 (혹은 여유롭게 보여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팀원들과의 거리감에 큰 영향을 줍니다. 리더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보이거나(바빠보이거나), 정신적 여유가 없어보이거나(표정이 항상 무겁다거나) 하면 팀원들이 리더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거리감도 생기기도 하고, 리더가 바쁘니깐 내가 최대한 해결해봐야하지 하는 마음도 갖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리더에게 정보가 늦게 오기도 하고 꽤나 큰 일이 진행이 된 시점에서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유를 열어두어야 적시에 이슈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건 더더욱 당연히 중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