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펜더>
1. 2008년 145만대에 달하던 미국 내 일렉트릭 기타 판매량은 2018년 109만대로 줄었고,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급슨조차 2018년 5월 파산 직전에 내몰렸다.
2. 하지만 이 사이에 '팬더'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밴드 음악의 쇠퇴로 일렉트릭 기타의 수요가 줄어들자, 기타만 팔고 치우는 것이 아니라, 기타 레슨을 온라인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덕분이다 (기타 회사 -> 서비스 회사로)
3. 이는 나이키와 디즈니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일한 앤디 무니가 2015년에 CEO로 부임하면서 실시한 고객 분석 결과 때문이었다.
4. 고객 조사 결과, 일렉트릭 기타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었고, 기타를 구입하는 사람의 다수도 대부분은 뮤지션이 아니었으며, 고객의 90%가 3개월 만에 연주를 포기했다.
5. 그래서 팬더는 초보와 여성들이 보다 쉽게 기타를 배워서 평생 취미로 즐길 수 있도록 '팬더 플레이'를 기획했다.
6. 그리고 코로나 팬더믹으로 콘서트 등 대중 공연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도 팬더 플레이의 가입자는 3개월 동안 6배가 늘었다. (15만명 -> 93만명)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