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후보가 테크 기업들에 미칠 영향은?>
미국의 59번째 대통령 선거가 11월 3일에 치러집니다. 70일 남짓 남은 셈입니다. 단순히 외국의 정치적 이벤트라고 보기에는 국내외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지요. 미-중간의 관계를 설정하는 주된 의사결정자를 뽑는 선거이기도 하고, 동시에 MAGA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테크 기업들 성장세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NYT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당선이 (한때 테크 기업들과 각을 세우기도 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성향을 보완하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과거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선거 때부터 테크 기업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해 10월 버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진보 성향 민주당 후보들이 거대 테크 기업들의 기업분할을 요구했을 때, 해리스는 보다 온건한 입장을 견지한 바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들어 NYT는 해리스 부통령 체제의 민주당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더 잘 대변해줄 수 있다는 견해를 보입니다. 미국 부통령의 실질적 권한이 대통령에 비할 바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대통령의 위치를 감안할 때, 행정부와 테크 기업들간 조율이 필요할 시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NYT에서 언급한 몇 가지 흥미로운 팩트들이 있어 정리해봅니다.
1. 해리스의 첫번째 전국단위 선거 캠페인에 후원한 기업가 : 존 도어 (OKR로 유명한 구글 초기 투자자), 론 콘웨이 (유명 엔젤투자자)
2. 두번째 캠페인에 후원한 기업가 :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조너선 아이브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3. 기타 후원자 : 로렌 파월 잡스 (스티브 잡스의 아내), 숀 파커 (냅스터 창업자, 초대 페이스북 사장)
11월 3일,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모두 웃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