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의 Bottom-up과 Top-down 접근법]
좋은 창업자와 창업팀에 기반하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것이 VC의 주된 임무 입니다. 신뢰할 만한 지인을 통하거나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알게 된 기업을 수소문하는 등의 방식인 Bottom-up 접근이 투자자 사이에서 더 일반적이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산업의 구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성장세가 높은 산업이 어디인지를 먼저 머릿 속에 그린 다음, 그 프레임에 해당되는 기업을 찾아보는 방식의 Top-down 접근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실제 업무에서는 두 가지 방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합니다.
[Top-down 관점에서 인상적인 변화: 다우지수 기업 교체]
다우지수에서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 제약기업 화이자, 방산기업 레이시언이 제외되고, SaaS 기업 세일즈포스, 바이오제약사 암젠, 방산항공우주기업인 허니웰이 추가되었습니다. 글로벌하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는 클라우드 & SaaS 산업,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산업, 그리고 첨단 기술 산업은 Top-down 관점에서 향후에도 VC가 주목해야 할 산업임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주가가 기업 미래가치의 현가화 된 수치임을 기억한다면 이 산업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성장하는 분야를 찾아야 하는 것은 기업의 숙명]
기사에서는 전통 기업인 엑슨모빌의 제외에 주목했지만, 같은 범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전통 제약' 보다는 '바이오의약품'에 강점이 있는 암젠, 같은 범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양자컴퓨팅 기술 등 신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허니웰이 부상했다는 점에서, 새롭게 고성장하는 산업이 어디인지, 이를 찾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은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 참고하시면 좋은 영문기사]
https://www.cnbc.com/2020/08/25/exxon-mobil-replaced-by-a-software-stock-after-92-years-in-the-dow-is-a-sign-of-the-tim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