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이 뭔지 설명 좀 해주겠나?]
애자일 (Agile)은 과연 무엇인가? 애자일 개발 조직에서 근무하지 않더라도 최근 몇 년간 애자일이란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들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애자일이 무엇인지 적기에는 여백이 부족하니 애자일을 남에게, 특히 윗사람에게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글을 소개한다.
1. 코르페니쿠스 혁명과 같은 관점의 전환
회사의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애자일은, 회사의 목표를 수익에 집중하는 것에서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마치 코르페니쿠스의 지동설같이, 눈에 보이는 것 (지구는 가만히 있고 천체가 움직이는 것)으로부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회사를 중심으로 고객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중심으로 회사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미식축구 vs. 농구와 같은 업무 구조의 차이
업무 구조/방식에서의 애자일은 관료체계에서 벗어나 각 인원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작은 팀을 스스로 조직하여 짧은 사이클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미식축구는 매 다운 (down, 공격 턴) 별로 약속된 전략을 지시받고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만, 농구는 선수 개별 역량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며 감독은 실제 플레이가 이루어질 때 관여하지는 않는다. 미식축구가 생소하다면 야구를 대입해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 같다. 야구도 포지션 별로 선수의 역할이 분명하고 매 투구 투수와 타자, 주자가 서로 약속된 전략을 지시받고 역할을 수행한다.
3. PC vs. 스마트폰과 같은 조직 간 역학의 차이
과거의 기업들은 마치 PC와 같아서 각 구성품이 개별적인 프로그램처럼 운영되는 반면, 소위 애자일 기업은 스마트폰의 앱처럼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썩 좋지 않은 비유와 애자일 조직과 과거 기업의 원칙과 프로세스, 관리적인 측면에서의 차이점도 표로 잘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