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민 문화의 상징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가 사라지고 있다. 과거에도 경기가 나쁘면 이자카야 수는 줄었다가 경기가 좋아지면 늘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자카야는 코로나19 사태로 업종 자체가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 소비자들의 생활 양식이 크게 바뀌면서 눈치 빠른 이자카야 체인들부터 서둘러 이자카야업계를 떠나고 있다. 점심 장사를 시작하거나 아예 일반 식당으로 종목을 바꾸는 곳도 늘고 있다. 이자카야 체인 긴노쿠라는 점심시간 동안 영업점을 업무 공간으로 임대한다. 재택근무 수요가 늘어나자 낮 시간대 업종을 이자카야에서 공유 오피스로 한시 전환한 셈이다. 가게의 대부분이 개별실 구조라는 특성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대형 이자카야 체인들이 업계 탈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직장 회식이 사라지며이자카야 시장이 사라진다는 자체 판단때문이다. 고객들의 기호도 ‘단숨에 취하겠다’는 것보다 ‘제대로 술맛을 음미하자’로 바뀌고 있어 기본적으로 박리다매형 비즈니스인 이자카야 업태가 수익을 내기 힘들어 지고 있다.

일본 서민 문화 상징 ‘이자카야’가 사라진다 [글로벌 현장]

Hankyung

일본 서민 문화 상징 ‘이자카야’가 사라진다 [글로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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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9일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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