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는 왜 이기는 가. 포토샵에서 스케치, 스케치에서 피그마로 이동하는 두 번의 전환기를 겪으면서 피그마가 왜 이길 수밖에 없는지 디자인하는 매 순간마다 느낀다. 스케치는 User Interface을 위한 툴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면, 피그마는 단순히 UI tool 이상으로 디자인 프로세스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본 아티클에서 말하는 피그마가 Game changer인 이유를 나름대로 요약해봤다. • 비디자이너를 디자인 프로세스에 참여시킴으로써 Feedback loop를 빠르게 가져간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브라우저 환경 때문. 이게 실로 엄청난 차이인 거다. 초반부터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디자인 과정에 참여시킴으로써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디자인과 개발의 align이 훨씬 수월해졌다. 다시 말해, 디자인 '공유'를 위한 별도의 작업으로부터 디자이너들을 해방시켰고, 이로 인해 feedback loop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가져할 수 있어 전체 제품 개발 속도가 향상된다. • 플러그인의 중앙화, 그리고 플랫폼. 피그마는 앱스토어처럼 플러그인 생태계를 피그마 시스템 안에서 구축하고 있다. 플러그인을 웹에서 찾아 매번 로컬에 '다운' 받는 것이 아닌 피그마 안에 'Install' 하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별도로 다시 설치할 필요가 없어 한번 설치하면 끝이다. 작업물도 dribbble 같은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아닌 피그마에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디자인 전(Plugin) > 디자인 중(Realtime collaboration in Figma) > 디자인 후(Community), 이 모든 과정을 피그마 플랫폼 내에서 가능하게 하도록 하는 베타 서비스 'Community'를 최근에 출시했다. 아직 플랫폼은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측해본다. 5년도 더 전인 것 같은데 피그마를 처음 접했을 때 브라우저 위에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낯설었고, 어떻게 웹 브라우저에서 디자인을 하지?라는 이상한 반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피그마 없이는 못 살아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피그마가 디자이너들을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포토샵도 피그마처럼 browser 기반으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면? 편집디자인도 실시간으로 여러 명이 같이 작업이 가능하다면 더 많은 디자이너를 해방시켜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엉뚱한 물음표를 던져본다.

Why Figma Wins (Figma는 왜 이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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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Figma Wins (Figma는 왜 이기는가?)

2020년 9월 5일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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