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잽핑하다가 우연히 조금 봤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백종원이랑 더본 직원들에게 감정 이입이 되서. 요즘 일부러 이런 프로그램들 안본다. 보다보면 스타트업 육성업에서 겪는 일이 똑같이 프로그램에서 재현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게 되어 피한다. 백종원 유명세 뒤로해서 쉽게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하니 정말 그지 같은 인간들 많이 나오는데, 스타트업 창업 바닥도 똑같다. 특히 한 사장이 백종원과 더본 직원들이 하라는거 제대로 하지 않고서 "레시피 알려준 거 말고 도와준게 뭐있냐!" 면서 성질내며 밖에 나가버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짜로 도와주면 저런다. 망하기 직전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면 수천만원 쓰면서 '사기' 컨설팅 업체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결국 망하면서 말이다. 원래 사람은 자기가 돈을 쓰면서 가치를 부여한만큼 행동하기 마련이다. 백종원이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니 그런 일을 당해도 어쩔 수 없지만, 더본 직원들은 참 불쌍하다. 원하지 않아도 직장인이니 대표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하니 말이다. 더구나 화면에서 보이는 것만 저 정도지 백종원한테는 제대로 반항도 거의 못하면서 더본 직원들은 들들 볶고 괴롭히고 막대하는게 눈에 선하다. 직장인의 비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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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3일 오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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