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7에는 놀라운 기능들로 가득차 있지만, 그 기능들로 인해 피눈물이 나고 곡소리가 날 스타트업도 가득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애플의 새로운 iOS 기능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분야와 스타트업 기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누구보다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 구축를 외치는 애플이 왜 계속 이렇게 스타트업을 위협하는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1. 애플 저널(journal)
저널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며 일어나는 일상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온디바이스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쓰기 프롬프트를 제공합니다. 즉 위치, 음악, 운동 및 사진과 같은 다양한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경험하여 새로 시도하는 태스크의 디폴트 제안 값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 앱은 하루의 시작 또는 종료에 대한 예약 알림 기능을 제공하여 새로 사용 가능한 제안에 대한 알림 및 알림을 작성합니다.
바로 직접 경쟁을 하게 될 것은 Day One이라는 기업의 대표 프로덕트입니다. iOS 세계에서는 꽤나 인기 있는 제품 서비스입니다. 데이원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은 애플이 발표한 저널의 기능과 대부분 유사합니다. 뭐 거의 완벽하게 기능리스트가 일치한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아무리 데이원의 구독 서비스 비용이 월 3$ 정도로 저렴하다고 해도 나의 아이폰에 그 기능이 공짜로 들어온다면 특별히 데이원의 구독을 지속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2. iOS 17 문장 자동 수정 기능
iOS 17은 자동 수정 기능을 크게 개선하여 사용자가 입력하는 동안 문법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새로운 업데이트에는 향상된 단어 예측 및 문장 수준 자동 고침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정확하고 세련된 텍스트를 더 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 시장은 언제부터인가 그래멀리 Grammarly라는 스타트업이 꽤나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여전히 포괄적인 문법 검사 및 기타 고급 기능을 제공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iOS의 기본 개선 사항만으로도 일상적인 필요에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어쩌면 맥 사용자이 크게 Grammarly에서 이탈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체크 인 (Check-in)
사용자가 가족이나 친구에게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리고 싶을 때 유용한 체크인 기능이 도입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체크인을 시작하면 사용자가 도착하자마자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전송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경우, 디바이스의 위치, 배터리 잔량, 휴대폰 서비스 상태 등 유용한 정보가 선택한 연락처와 일시적으로 공유됩니다.
이렇게 체크인 기능을 제공하는 앱 가운데 Life360과 Family360이 있습니다. 기능리스트는 이번 iOS17 체크인 기능과 완전히 겹칩니다. 아이폰의 사용자로서는 너무 좋은 뉴스인데, 이 기업에게는 이게 무슨 날벼락일까 싶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생태계도 지원한다고 하지만, 어떤 위로의 말도 안 통할 것 같은 분위기일 게 분명합니다.
4. 라이브 스티커 (Live Sticker)
사용자는 사진이나 그림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라이브 스티커를 만들고 재미있는 효과를 추가하여 생동감 넘치는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기본 메시징 앱에서 직접 스티커를 맞춤 설정할 수 있고, 새로운 서랍을 통해 모든 스티커를 한 곳에 모아 쉽게 액세스 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그런 기능을 제공하던 비트모지 bitmoji , 모지톡 mojitok과 같은 서비스 필요성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5. 스탠바이(StandBy)
iOS 17에는 아이폰이 가로로 충전 중일 때 멀리서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전체 화면으로 정보를 표시하는 스탠바이 StandBy 기능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침대 옆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즉 수면관리를 위한 포석으로 이해됩니다.
수면관리 앱들이 타깃이 되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SleepScore, SleepWatch, Sleep++, Pillow, SleepCycle의 CEO들은 오늘부터 편안한 잠자는 건 틀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6. 네임드롭 (NameDrop)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단기간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혁신의 대표쯤으로 사용되던 'Bump'라는 앱이 있었습니다. 두 개의 아이폰을 부딪히면 위치정보와 사용자 정보를 조합하여 전화번호나 개인프로필 정보를 교환가능하게 하던 앱이었습니다.
이 기능이 이번 iOS17에서 네임드롭(NameDrop)이라는 기능으로 되살아 돌아온 것입니다. 물론 애플답게 훨씬 더 세련된 기능을 탑재하고 돌아왔습니다.